21일 오후3시 서울 명륜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국악뮤지컬 <운현궁 로맨스>(연출 이기쁨, 정종임) 프레스콜이 열렸다.
조선시대 최초의 여자소리꾼 진채선과 고종의 가상의 사랑이야기 <운현궁 로맨스>는 판소리와 국악선율의 창작음악이 어우러진 판소리뮤지컬이다.
고전소설 <춘향전>의 인물과 상황을 재치있게 가져온 <운현궁 로맨스>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경험하는 채선(조엘라)과 고종(김성환)은 춘향이와 몽룡을,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흥선대원군(이갑선)은 변사또를 연상시킨다. 또한, 방자의 역할을 담당하며 그들의 사랑을 연결해주는 윤봉사(신창주)가 등장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인물의 연결뿐만 아니라 장면 장면이 전통판소리 <춘향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사랑가', '해소식', '쑥대머리' 등 전통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이 장면과 어울어지며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음악적으로 크게 두 가지를 시도하였다. 전통판소리의 변형과 현대적인 선율의 창작판소리 뮤지컬넘버가 그것이다. 몽룡의 편지를 들고 춘향에게 가는 방자의 모습을 묘사한 '방자 분부 듣고' 대목은 북반주위에 가야금, 해금, 타악기를 더해 익살스러움을 표현했다.
판소리창법은 다소 투박하고 거칠다, 하지만 목소리를 맑고 예쁘게 내야 하는 서양의 창법에서 결코 담아낼 수 없는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판소리 만한 게 없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가 드라마를 잘 이끌어가고 판소리가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리북 하나로 반주하기도 하고, 서양악기의 도움을 받아 감정을 극대화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소리꾼 배우들의 합창으로 장면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질 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였다.
이 날 이갑선, 김용화, 김진성, 이상화 등이 출연해 전막 공연과 포토 타임이 진행 됐다.
국악뮤지컬 <운현궁 로맨스>는 2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과 3월 1일, 2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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