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연출 구스타보 자작, 김민정) 프레스콜이 열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1호 <살짜기 옵서예>는 1966년 초연되어 단 4일, 7회 공연 만에 1만 6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예술의 전당 개관 25주년및 CJ토월극장 개관 기념작으로 입체적이고 아름답게 선보일 제주의 풍경, 14인조 오케스트라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음악, 홀로그램 3D맵핑 등 최첨단 기술,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화려한 의상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대 애랑 패티김의 뒤를 이을 국내 최고의 뮤지컬 디바 '김선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 '최재웅', '홍광호' 등이 캐스팅 되어 풍부한 감성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과 무대를 압도한다.
이 날 2막 1장.병설거처 '그 얼굴 뿐인데'(홍광호-배비장 역)/'배비장'의 죽은 아내가 '홀로그램'영상으로 구현되어 느낌을 살렸다. 배비장(홍광호)의 애랑과 죽은 아내 사이의 고뇌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1막 2장.망월루 '동곳의 노래', '기물타령'(최재웅-배비장 역, 원종환-정비장 역, 임기홍-방자 역)/애랑(김선영)은 진심이 없이 주색만 탐하는 정비장(원종환)의 옷가지를 벗기고 끝내 앞니까지 뽑아 웃음거리로 만든다.
1막 3장.돌할아방이 보이는 길가 '우리 나으리 큰일났네'(김성기-방자 역, 송영창-정비장 역)/3D맵핑 기술을 적용해 화제가 된 기술을 통해 고정된 물체인 하루방에 풍부한 얼굴 표정을 살려냈으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1막 5장.수포동 폭포 '살짜기 옵서예'(최재웅-배비장 역, 박철호-신임목사 역, 임기홍-방자 역)/배비장(최재웅)을 유혹하기로 신임목사(박철호)와 약속을 한 애랑(김선영)이 수포동 폭포에서 '살짜기 옵서예'를 노래한다.
이 날 하이라이트 시연회에 이어 간담회및 포토 타임이 진행 됐다.
홍광호는 "지난주 프리뷰 공연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솔직히 말하면 '지킬 앤 하이드'나 '오페라의 유령'의 마지막 공연처럼 어마어마한 반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홍광호는 "감동 받아서 눈물이 났다"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라고 밝혔다. 또한, "관객들이 한국 창작 뮤지컬을 사랑해 주는 것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이 작품을 하려고 태어났구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최재웅은 "공연 2시간동안 흥겹지 않았던 순간이 없는 것 같다"며,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흥겹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영은 "나도 멋있게 나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패티김 선생님을 존경하고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선영은 "그 때문에 애랑이 부담스러워 못한다면 곤란할 것 같다'며, "나만의 애랑을 표현하는 것이 답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연습을 시작하기 전부터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을 경험하고 즐기고 싶었다"며, "관객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고 불안했지만 막상 뚜껑이 여니 우리의 것이 관객과 통했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3월 31일까지 공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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