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공식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이 8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한국언론재단)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문수 조직위원장과 조재현 집행위원장, 강석필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 기간 내 상영될 작품을 최초 공개했으며, 바비킴(가수), 이하늬(2006 미스코리아 진), 대성동 초등학교 김소연 어린이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이어서 영화배우 유지태가 연출한 영화제 공식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이번 트레일러에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DMZ에서 철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흰기러기(영화제 심볼)와 그 철책에 가로막혀 교류와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남과 북의 대치상황을 담아내고 있다.
영화제는 작년보다 10여편 늘어난 총 74편으로 상영작이 확정되었으며, 개막작은 가즈히로 소다(Kazuhiro Soda) 감독의 <피스, Peace>가 선정됐다.
개막작 <피스, Peace>는 지난 2009년, ‘DMZ Docs Project'(제작지원 프로그램) 선정작으로, 1년이 지난 이번 개막식을 통해 최초로 소개되는 의미가 있다.
강석필 프로그래머는 “제2회 영화제 개막작 <피스, Peace>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주제가 잘 묻어나는 작품으로, 일본 오카야마의 조그만 주택가를 배경으로 ‘경계(警戒)’와 ‘용인(容忍)’ 지점 어딘가 공존의 방식을 터득하고 사는 동물과 인간의 모습을 통해 공존과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다큐멘터리다”라고 개막작을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월드스펙트럼, 스페셜포커스 총 6개의(경쟁2개 부문/초청 및 기획4개 부문) 섹션으로 나누어 상영되며 국제경쟁부문과 한국경쟁부문의 상영작을 대상으로 ‘대상-흰기러기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이 선정된다.
월드스펙트럼 섹션에는 극영화 감독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프랑스 감독 ‘미쉘 공드리’의 장편 다큐멘터리 <내 마음의 가시>가 상영될 계획이어서 국내 팬들에게는 미쉘 공드리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하늬는 “의미 있는 영화제에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매우 기쁘고, DMZ가 지니고 있는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데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영화제가 국내외적으로 많이 알려지도록 홍보대사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싶다"라며 영화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바비킴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큰 영광이고,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지니고 있는 평화, 생명, 소통의 세 가지 의미와 어울리는 희망적인 노래로 개막식 당일 멋진 공연을 선보이겠다” 고 홍보대사 선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문수 조직위원장은 “작년 영화제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올해엔 한 단계 더 진화된 국제영화제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임을 강조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에는 좀 더 깊고, 넓은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어 “다큐멘터리 상영은 물론이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2회 영화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추었다.
오는 9월 9일 개막하는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파주출판도시 씨너스 이채 극장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진행이 된다.(www.dmzdo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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