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이끼>(제작: 시네마서비스 연출: 강우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30년 간 은폐된 한 마을을 둘러싸고 이 곳을 찾은 낯선 손님 유해국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 <이끼>.
영화 <이끼>는 동명의 인기 웹툰 '이끼'를 원작으로 했다. 강우석 감독은 마을 사람들 간의 보이지 않는 연대감 그리고 그 연대감에 반하는 이유 없는 적대감에서 오는 경계심 등을 통해 영화를 보는 내내 한 순간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며 '서스펜스'의 묘미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 날 간담회와 포토 타임에서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해진, 김상호, 유선, 강우석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박해일은 '유해국' 역에 대해 “영화에서 나는 그 마을을 처음 접하게 되는 외지인의 입장이었다"며, "실제로도 시골 분들이 외지인을 낯설어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깊고 확대시켜놨다”며, “실제보다 더 강한 경계심을 심어둔 마을 분위기 자체가 밝은 느낌보다는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하고 음습한 기운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강우석 감독에 대해 박해일은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며, "강 감독님을 물론 선배들 역시 기가 센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 현장에서 살아남아야 했다”며, “기가 센 선배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하니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화염방사기 같은 열기를 뿜어냈다”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말 그대로 미치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정재영은 “나는 마을 안에 있는 사람이라 현장이 편했다"며, "가장 불안하고 불편할 사람은 바로 박해일씨였을 것이다”고 전했다.
미스 캐스팅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정재영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팬이 생겼다”며, "바로 안티팬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70대 노인 역은 나에게도 도전과 같았다"며, "처음에 감독님이 캐스팅 했을때 나 역시도 왜 날 선택했는지 궁금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에 들어가면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감독님을 믿으며 불안감을 떨치려고 애썼다”며, “영화가 공개된 후에도 미스 캐스팅 논란이 계속된다면 나는 원작 만화와는 상관없이 연기했다고 우길 작정이다”고 덧붙였다.
유선은 '영지' 역에 대해 "초반에는 미스터리한 분위기 보다도 마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현실적인 영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며, "하지만 흐름을 잡아가는데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래도 만화 보다는 현실적인 영지 캐릭터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글보브' 등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유선은 "'글로브' 참여는 생각만으로도 떨릴 정도로 설레는 기회다"며, "강우석 감독님을 만난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배우로서 참여할 기회조차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김상호는 '전석만' 역에 대해 "넉넉한 웃음 날카로운 눈빛의 최고 감초 연기 선보입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이끼>는 오는 7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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