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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세나협회, 2007 기업의 예술지원 현황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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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5년 연속 견조한 상승세

2007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액이 2006년(1,840억 1천8백만 원)에 비해 1.96%(36억 원) 증가한 1,876억 3000만원으로 2003년부터 5년 연속 증가했다. (사)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는 7월15일 조선호텔 라일락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07년도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되었으며 2007년 1월 1일에서 12월 31일까지 집행되었던 문화예술지원활동을 조사한 것이다. 총 지원액은 1,876억3000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년과 비교해 1.96% 소폭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자체 지원금 1,824억 9천500만 원과 문예위 기부금 51억 35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지원 기업 수는 403개 기업으로 전년(363건) 대비 11%가 늘었으나 지원 건수는 2,402건으로 전년(1,382건)보다 24.5% 하락했다.

문화예술 지원비중이 큰 주요기업들은 지원창구로써 문화재단을 큰 축으로 하여 계열사별로 자체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단과 기업을 구분하여 순위를 매겼다. 기업 출연 문화재단의 지원 총액은 723억원으로 총 지원액의 38.6%를 차지한다. 문화재단 중에서는 1위가 리움 등 미술관 운영을 해온 삼성문화재단이, 2위는 문화복지 사업을 진행한 LG연암문화재단, 3위는 음악영재 발굴 사업에 집중한 금호아시아나재단이 차지했다.

기업 중에선 4년 연속 현대중공업이 1위를 차지했다. 울산 현대예술관 운영과 문화나눔 사업에 지원했다. 뒤를 이어 2위는 문화센터 예술교육 및 음악회를 진행한 삼성테스코홈플러스가, 3위는 기초예술 장르별 지원사업을 한 SK텔레콤이 차지했다. 교향악 축제와 예술교육을 지원한 한화그룹이 4위, 효자아트홀(포항)과 백운아트홀(광양)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문화를 지원한 포스코가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현대백화점, 한국전력공사, 한화그룹, 길의료원, KT가 6~10위를 차지했다.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으로는 공연장, 미술관 건립 등 관련시설 운영지원비인 인프라에 766억 원, 서양음악 225억 원, 문화예술교육 197억 원, 미술/전시 115억 원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예술 교육 금액이 증가한 것은 백화점, 할인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의 문화센터 고객 대상 문화예술교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 해에 비해 미술품 구입, 설치 비용 및 전시 지원금액이 확연히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7조사부터 미술관의 컬렉션 비용을 인프라 운영비용으로 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변수가 관건인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 한국메세나협의회 박영주 회장은 “기업의 예술 지원은 경기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라며 “고유가,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2008년 경기 전망이 어둡고,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2008년 기업들의 예술 지원 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은 기업과 예술의 협력이 창조적인 기업의 중요한 문화경영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 예술 지원 매칭펀드’ 사업 성과에서 보듯, 최근에는 중소기업들도 예술 지원을 통한 문화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와 문화의 경제 기여 역할이 중시되는 현상을 볼 때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및 협력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7 기업의 예술지원 현황 조사 결과
지난해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5년 연속 견조한 상승세

- 총 1,876억 3천만 원으로 2006년 대비 1.96% 증가
- 기업은 현대중공업 1위, 삼성테스코 2위, SK텔레콤 3위
- 문화재단은 삼성미술관 1위, LG연암문화재단 2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