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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룸버그TV, 하반기부터 서울경제TV 통해 한국어로 본격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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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금융 및 경제, 비즈니스 정보채널인 미국 블룸버그TV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 자막 및 더빙방송을 국내에서 방영한다.

서울경제TV와 미국 블룸버그TV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플라자호텔 22층 스카이라운지 루비홀에서 한국시장 내 블룸버그TV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어 더빙 및 자막방송 독점공급권을 서울경제TV에 제공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국내 시청자들은 전 세계 2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블룸버그TV 프로그램을 이제 안방에서 한국어 자막과 더빙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TV는 그간 국내에서 케이블TV나 호텔 등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방송돼왔지만 당초 제작된 영어방송 그대로 방영해왔고, 이에 따라 영어능통자가 아니면 시청이 어려운 채널로 인식돼 왔다.

서울경제TV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하반기부터 일단 블룸버그TV 핵심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한국어 더빙 및 자막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1차로 케이블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이어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서울경제TV 홈페이지, 실시간 IPTV 등으로 방송통로를 확대해 시청자들이 보다 쉽게 블룸버그TV 한국어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케이블TV나 IPTV용 VOD(주문형 방송)서비스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이와 함께 한국시장 내 마케팅과 홍보분야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블룸버그TV의 한국어 방송을 위한 글로벌 서비스 파트너로 선정된 서울경제TV(SENㆍSeoul Economic Network)는 인터넷TV로 영상경제정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뒤 지난 해 케이블방송 채널인 무협TV를 인수했다. 이어 블룸버그TV 한국어방송 본격제공에 맞춰 현재 무협장르로 등록돼 있는 무협TV를 경제정보채널로 변경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DMC에 독자적인 HD급 스튜디오 구축도 완료했다. 오는 9월 케이블TV를 통해 공식 개국 예정이다.

‘매쉬업 미디어(mashup media)’라는 기치를 걸고 고품격 경제정보 채널을 지향하고 있는 서울경제TV와 국제금융 및 경제전문가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경제정보 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블룸버그TV의 만남은 국내 경제정보 방송시장에도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경제TV는 블룸버그TV와 공조를 통해 국내 경제정보의 경우 자체제작 프로그램으로, 해외 경제정보는 블룸버그TV 프로그램으로 국내와 국제경제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서울경제TV는 다양하고 글로벌한 시각으로 국내외 경제 정보를 국내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블룸버그TV도 한국 내 유력한 미디어회사와 협력함에 따라 한국시장에서 보다 친숙한 브랜드로 한국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블룸버그TV는 전세계 금융 및 비즈니스 시장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경제 및 비즈니스 정보 채널로 국제 금융가에서 가장 신뢰받는 매체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전 세계 135개 지국, 2,300명이 넘는 제작인력을 갖춘 국제적인 정보망은 블룸버그TV를 경제 정보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미디어로 자리매김시킨 원동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

마이클 클랜시(Michael Clancy) 블룸버그TV 국제부문 사장(Bloomberg's Head of Global Television)은 이번 계약과 관련, "서울경제TV와 블룸버그TV의 공조는 아시아 시청자를 늘리기 위한 블룸버그의 노력의 일환이며, 서울경제TV와 함께 블룸버그가 성장하고, 블룸버그 서비스가 한국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숀 갤리(Shawn Galey) 블룸버그TV 아시아태평양 사장도 ”한국 내에서 강한 정보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서울경제TV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의 결합은 한국시장에 국제 비즈니스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TV를 대표해서 계약식에 참석한 지미 김(Jimmy Kimㆍ한국명 김진식) 블룸버그TV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은 “블룸버그TV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넓고 깊은 경제정보가 한국어로 방영됨에 따라 한국시청자들이 이들 프로그램들을 통해 글로벌한 경제시각을 갖추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TV의 대주주인 서울경제신문과 한국일보도 이번 독점 계약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장재구 서울경제 및 한국일보 회장은 “세계 금융 및 경제 정보시장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와 제휴를 통해 양사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건 서울경제TV 사장(서울경제신문 사장 겸직)은 “서울경제TV는 국내 최고 종합경제지인 서울경제 신문의 정보력과 세계 금융 정보시장을 끌어가는 블룸버그TV의 조합을 통해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매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글로벌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