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arNews

SK텔레콤 T1, 2년 연속 광안리 결승 진출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 T1이 STX SOUL을 꺾고 2년 연속 광안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SK텔레콤 T1은 7월31일과 8월1일 이틀 동안 열린 STX SOUL과의 경기에서 두 경기 모두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르는 혈전을 펼친 끝에 4대3으로 모두 승리하며 전체 스코어 2대0으로 광안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 테란 정명훈 맹활약
SK텔레콤 T1이 STX SOUL을 꺾는 과정에서, 테란 정명훈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명훈은 1차전 1세트에서 STX의 신예 테란 이신형에게 패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조일장을 제압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2차전에서는 선봉으로 출전, STX 김윤중의 더블 넥서스 전략을 간파한 뒤 벌처 찌르기를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김구현을 꺾으면서 두 경기 연속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따냈다. 정명훈이 두 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면서 SK텔레콤의 광안리 결승전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 김택용-도재욱 강세 여전
1차전에서 정명훈이 에이스 결정전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프로토스 김택용과 도재욱의 승리가 있었다. 김택용과 도재욱은 1차전에서 2승을 합작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3대3으로 만들었다. 김택용은 1대2로 뒤지고 있던 4세트에서, 도재욱은 2대3으로 끌려간 6세트에서 각각 승리하면서 바통을 정명훈에게 넘겼다.

▶ 주장 고인규 알토란 활약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정명훈의 활약도 중요했지만 주장 고인규가 연결 고리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쉽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1차전에서 정명훈이 선봉으로 나섰다가 일격을 당한 뒤 출격한 고인규는 STX 김현우를 꺾으면서 시소를 맞췄고 2차전에서는 2대3으로 패색이 짙던 6세트에서 STX 김동건을 제압하면서 정명훈이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정규 시즌에서 8연패에 빠지는 등 불안했던 고인규가 합류하면서 SK텔레콤은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 5년 만의 재격돌
SK텔레콤 T1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서 오는 7일 부산 광안리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KT Rolster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동 통신사의 양대 산맥'으로 e스포츠 업계를 양분한 두 팀의 대결은 2005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5년 만에 SK 텔레콤과 KT의 대결을 성사시켜 기쁘다. 역대 최고의 결승전을 만들 자신이 있으니, 5년 전처럼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