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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홍길동> 프레스콜 (1)


국내 최초의 민관합작 뮤지컬, 최고의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예성과 성민의 주인공 발탁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뮤지컬 <홍길동>이 지난 18일, 서울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그 막을 올렸다.
 
오백년 전, 장성에서 태어난 홍길동은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서자라는 이유로 청관의 꿈이 좌절된다. 그 이후 고향을 떠난 길동은 탐관오리들의 수탈에 시달리던 백성을 위해 활빈당 활동을 하지만, 날이 갈수록 백성들은 배고프고, 탐학세력들은 더욱 악랄해진다.
 
 
진정한 활빈을 꿈꾸며 장성으로 되돌아온 길동은 어린시절 친구인 수진의 도움으로 장성사람들과 함께 먹거리를 기르고, 조지방에서 종이를 만들며 살 만한 세상을 만들어 간다.
 
 
평화로운 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겨울사냥을 위해 남도에 머무는 임금의 호위장으로 길동의 형인 홍일동이 찾아오게 된다. 우연히 장성관아로 뛰어 들어온 백마로 인해 재회하는 형제. 그러나 일동에게 길동은 천한 종의 자식에 불과하였고, 장성은 귀한 종이와 임금께 바쳐야 할 처녀, 사냥몰이꾼으로 쓸 장정들이 가득한 보물창고일 뿐이었다.
 
임금의 사냥을 위한 막대한 공출과 일동의 사사로운 재욕으로 장성 전체가 혼란에 휩싸인다. 처자들은 임금의 노리개로, 장정들은 사냥터의 몰이꾼으로 잡혀가고, 장성으로 찾아 들었던 유민들은 벌을 당하는데, 이에 저항하는 자는 목숨까지 잃게 된다.
 
 
길동의 오랜 동료인 무빈은 이에 크게 분노하여 불행의 씨앗인 임금을 해하려 한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은 물론, 길동마저 크게 다치게 되고, 고을 백성들마저도 길동을 외면하기에 이른다.
 
 
 
불변(不變)의 조선에서 길동은 꿈꾼다. 그곳은 하늘을 우러르고 땅에 기대 땀을 흘려 굶지 않는 나라이며,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땅을 딛고 사니 위아래가 없어 차별이 없는 나라이며, 모두가 백성이요 모두가 왕인 나라, 너와 내가 다름을 알고, 나와 같이 널 이해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며 사는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