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뉴스부] 9월 25일 목요일부터 10월 18일 토요일까지 24일 간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에서 주최하는 제 17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2014)가 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펼쳐진다.
올해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에는 무용의 세계로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중독성 강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프랑스의 자존심 마기 마랭의 신작 <징슈필>을 시작으로 심상의 마술사로 불리는 총체예술의 거장 필립 장띠의 <나를 잊지 마세요>가 광학적 환영과 이미지 가득한 미로로 관객을 불러들인다. 조제프 나주, 로빈 오를린, 제롬 토마, 카를로 이케다 등 기라성 같은 안무가들이 함께 안무에 참여한 페드로 파웰스의 <쏘르>는 표현주의 무용의 선구자인 마리 비그만의 <마녀의 춤>을 재해석하면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또한 과학기술과 예술의 진정한 협업을 보여주는 링가무용단의 <신체지도 다시 그리기>는 무용수들의 팔다리에 부착된 생체 모니터를 통해 근육의 움직임이 사운드와 조명으로 변환되어 ‘동작을 듣는’ 재미를 제공한다.
벌거벗은 몸을 공론화하는 것이 아직은 다소 생소한 국내 관객들의 누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릴 19금(禁) 공연 다섯 편을 선보인다. 4인의 남녀가 공연 내내 벌거벗은 몸으로 강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헝가리 호드웍스의 <새벽>, 누드란 불쾌함과 에로틱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내며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피터 암퍼&길례르므 가리두/캄포의 <나는 너를>, 서로를 너무 몰라 두려운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비르지니 브뤼넬 무용단의 <젠더 콤플렉스>, 디스토피아적 미래세계에 도래할 희망을 담은 덴마크 댄스시어터의 <블랙 다이아몬드>, 날 것 그대로의 남성성과 구스타프 말러의 엄숙함이 깃든 음악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그란회이 무용단의 <남자들과 말러>가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노르딕 포커스, 동유럽 포커스 등 지역 혹은 국가의 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하여 심도 있는 외국 문화의 소개와 집중적 문화교류를 가능케 하는 시댄스의 전통이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의 주인공은 바로 덴마크입니다. 덴마크 무용의 경향과 수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덴마크 포커스에는 돈*그누, 루시 서기트, 덴마크 댄스시어터, 그란회이 무용단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며 덴마크 현대무용의 현황에 대한 강연회도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올해 덴마크 포커스를 기점으로 2015-2016년에는 덴마크에서 ‘한국 무용특집’이 개최될 예정이다.
국가간 문화교류를 통해 예술가들에게 창작 원천의 확장과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를 가능케하는 국제합작 프로그램을 대거 소개합니다. 시댄스가 직접 제작하는 다국적 레지던시 공동제작 프로그램인 아프리카&남미 댄스 익스체인지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동반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밝넝쿨과 모잠비크, 가나,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에서 온 무용수들의 합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김형민과 독일 마테프 쿨마이, 벤야민 셸리케의 <노란 풍경>, 호주 NYID와 한국 우투리의 합작, 한국과 호주 합작 프로덕션인 마더보드 프로덕션 <대홍수>, 박나훈 무용단과 이스라엘, 독일, 이탈리아의 합작 및 싱가포르 오디세이 댄스시어터의 합작 작품이 상호 이질적인 문화의 충돌과 소통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까지 5대륙 무용수들의 만남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다.
2014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크로아티아, 스페인, 독일, 콩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캐나다에 한국 무용단을 진출시키거나 진행 예정인 시댄스는 지금까지 한국 무용가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이끌어 왔다. 올해 역시 <후즈 넥스트>, <힙합의 진화>, <검무전>등 한국 전통춤부터 현대무용까지 시댄스를 찾을 외국 무용관계자들에게 집중적인 소개를 진행, 우리 무용의 국제무대 진출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용작품에서 무용수가 갖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게 하는 <댄서의 순정>, 우리춤의 정체성을 찾는 <우리춤 빛깔 찾기>, 작품성에 비해 지역이라는 한계로 주목을 덜 받는 무용단을 서울 무대에 소개하는 <우리춤 빛깔 찾기-지역창작무용전>, 서울시내 4개시설 청소년들과 함께 한 커뮤니티 댄스 등 무용축제의 역할을 고민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 이외에도 전문 무용인을 대상으로 하는 안무워크숍,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움직임 워크숍, 예술가와 소통하는 예술가와의 대화, 포르투갈의 유망한 안무가들과 한국 안무가들의 리서치 워크숍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취향에 맞는 공연을 골라서 관람하고자 하는 관객들에게는 3개 공연 이상 구매 시 30%, 5개 이상 구매 시 40%, 8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되는 등 고를수록 큰 할인 혜택을 주는 패키지 티켓이 준비되어 있으며 예매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sidance.org)와 인터파크, 쌕티켓, 강동아트센터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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