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정 쟁탈전이 한창이다.
세미뮤지컬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서 주연 사라 역을 맡은 차수정은 공연 중 관객의 무릎에 살짝 앉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초반에 관객들은 차수정의 깜짝 연기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공연이 막바지로 접어들면 당시 당황했던 상황을 잊고 차수정의 연기에 몰입하게 된다.
공연이 끝나기 10분 전에 차수정이 전라 노출을 감행하고 있어서 관객들은 숨을 죽이면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문제는 남성 관객들 중 일부가 한 번 이상 공연을 본 사람들이라는 점. 이들은 차수정이 관객들의 무릎에 앉는 것을 알아채고는 객석 맨 앞 열과 두 번째 열을 사수한다. 관객들은 차수정의 ‘러브콜’을 받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장미꽃바구니로 차수정의 마음을 사로잡을려고 하는가 한편, 목걸이를 흔들거나 지갑을 꺼내보이면서 그녀의 마음을 차지하려고 노력한다.
차수정은 "관객들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서 무릎에 앉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때때로 과열된 분위기 때문에 조금은 당황스럽다. 관객들이 보여준 애정에 대해 무한한 감동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객들과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해서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수정은 미스코리아 충남 출신으로 2006년 미스 투어리즘 퀸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아시아지역 1위를 차지했다. 170cm, 35-24-34의 균형 잡힌 몸매 덕분에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객석을 채우며 대학로 공연중 성공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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