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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괴물2>, 이번엔 2003년 청계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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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2> 시나리오 초고 완성, 본격 제작 돌입!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 <괴물>의 속편 <괴물2> (제작 청어람) 가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유명한 인터넷 만화가이자 영화 <26년><순정만화>의 원작자인 강풀 (본명 강도영) 이 시나리오 작가로서 작업한 <괴물2>의 시나리오 초고가 완성된 것이다.

<괴물2>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얽힌 인간들이 마찰을 빚어내는 가운데에, 철거 과정에서 괴물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괴물에 맞선 인간들의 사투가 벌어진다는 기본 내용을 담고 있다.

<괴물2>는 <괴물>의 과거 이야기!
<괴물>은 2006년 한강을 주 배경으로 괴물과의 사투를 벌이는 가족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금번 <괴물2>는 이보다 앞선 시간적 배경인 2003년 청계천을 주 무대로 드라마가 전개된다. <괴물> 전편의 5분 분량의 프롤로그에 생략된 이야기들이 <괴물2>에서 본격적으로 그려지는데, 2000년 맥팔랜드 사건과 2006년 한강에서의 괴물 출몰이라는 그 기간 사이의 목격담과 의문들이 결집되어 과거를 조망하게 된 것이다. 즉, <괴물2>는 <괴물>의 프리퀄(Pre-quel)의 형태로써 과거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다.

<괴물2>는 청계천을 주 무대로!
<괴물2>는 <괴물>의 이후 이야기가 아닌 과거의 드라마로 진행된다는 점뿐만 아니라, 한강에서 청계천으로 배경을 옮겨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청계천은 서울시내 중심을 관통하는 도심 하천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밀접한 일상 생활공간으로 보다 다이내믹하고 친근한 배경으로 설정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청계천은 푸른 계곡물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서울의 오폐수들이 집결한 곳이었으며, 많은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갈등과 마찰이 혼재했던 곳. 이 혼란이 극대화되는 과정에서 괴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급속도로 전개되어 간다.

강풀, 전편보다 재미있는 속편을 만들고 싶어!
한편 <괴물2>의 시나리오를 쓴 강풀은 <26년>의 영화화 진행 과정에서 청어람 측에 속편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다가 전격적으로 <괴물2>의 시나리오를 작업하게 되었고, 6개월에 걸쳐 금번 시나리오 초고를 내게 되었다. 평소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팬으로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강풀은 “전편의 미덕을 이어가면서도, 속편이 가지는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 또한 다수의 괴물을 등장시켜, 전편보다 강화된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 라며 첫 시나리오 데뷔작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괴물2>의 여러 아이디어에 대해 아이디어 스케치를 동시에 진행한 부분들이 첫 시나리오 작업에 도움이 된 것 같다.” 라며 스케치 한 컷을 공개하였다.

<괴물2>는 2008년 여름 촬영을 시작으로 2009년 개봉 계획이며, 제작비는 <괴물>의 110억원 규모보다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