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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천국의 문이 열린다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6월 8일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영상 축제를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종현 집행위원장과 원윤경 프로그래머는 방은진 감독과 홍보대사 손은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청.사.모.)’의 회장 박성웅 씨와 함께 39개국 134편의 상영작 및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원윤경 프로그래머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65개국에서 971편이 출품되어 예년에 비해 참가 국가와 작품 수 모두 대폭 증가한 수치이다. 다양한 장르와 내용의 작품들이 상영될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모습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작 <하늘이 내려준 선물(EEP)>
‘강우석 감독 특별전’, ‘슈팅 필름’ 등 더욱 알차진 프로그램

1. 개막작 <하늘에 내려준 선물>

올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천사의 등장으로 막을 올린다. 개막작 <하늘이 내려준 선물(EEP)>에서는 2007년 방영된 MBC 스페셜 <인형소녀 케네디>를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케네디 쥬르댕 브롬리가 아기 천사로 분한다. 케네디 쥬르댕 브롬리는 이번 개막작 선정으로 방한을 예정하고 있어,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었다.

2. ‘반짝이는 순간들’ 섹션의 변화

어린이, 청소년, 가족, 성장을 주제로 하는 국내외의 우수한 단편작품들을 예년에 비해 더욱 세분화하여 Red, For Kids, 질풍노도, About Children, 가족이란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편성하였다. 'Red'는 청소년의 성(性)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을 한데 모았고, 'For Kids'는 어린이 관객을 위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만 구성하였다. '질풍노도'는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다루고 있는 작품들로 편성하였고, 'About Children'은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양한 성향의 작품들, '가족이란'은 가족에 대한 여러 단상들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꾸렸다.

3. ‘발칙한 시선’ 섹션 변화의 안착과 성장

작년부터 단편경쟁부문인 '발칙한 시선'에서 24세까지였던 연령 제한의 상한선을 폐지하였다. 1부는 예년과 변함없이 만 13세에서 18세 까지의 청소년이 만든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고, 2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만든 작품들 중 어린이, 청소년, 가족,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방향성을 같이하는 작품들을 모두 수용하기로 한 것. 그리고, 그 두 번째 해인 올해, 2부의 출품작이 55개국 627편으로 작년 35개국 453편에 비해 대폭증가 하였다. 특히 해외작품의 출품편수가 작년에 비해 150여 편 증가하였는데, 이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세계적으로 꾸준히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섹션의 소제목도 단순히 1부, 2부라 부르는 대신 1부-청소년, 2부-일반으로 하여 경쟁 부문의 더욱 명확한 틀을 만들었다.

4. 읽어주는 영화

문화소외계층인 시각 장애우들과 어린이 관객을 위해 동화구연가를 기용하여 자막을 읽지 않고도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짝이는 순간들- For Kids'와 장편 4편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

1. 감독 특별전: 강우석 감독의 성장영화, 가족영화 (6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올해 한국영상자료원 후원으로 강우석 감독이 만든 성장영화와 가족영화 6편을 선정하여 상영한다. 1990년 전후에 그가 연출한 3편의 하이틴 성장영화와 2000년대 들어 기획하거나 제작한, 성장 또는 가족을 모티프로 하는 3편의 영화들을 소개한다.

2. 슈팅 필름 (4개국 6편)

월드컵의 해를 맞이하여 축구를 소재로 하는 영화들을 모아 상영한다. 축구를 통해 화합하고 성장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통해 축구를 향한 열기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 작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세계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영화제작캠프이다. 국내외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6박 7일의 영화제 기간 동안 유명 영화인들로부터 영화제작의 각 분야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캠프작품들을 통해 발랄하면서도 도전적인 청소년들의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영화관 밖에서 즐기는 다양한 부대행사

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영화관 밖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작년에 이어 마련된 ‘읽어주는 영화’에 대해 방은진 감독은 “자막을 읽기 힘든 어린이 관객들과 시각 장애우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얻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그 영역을 확대해 진행한다.”며 ‘읽어주는 영화’의 의의를 소개했다. 또한 유명 감독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영화에 대한 해석의 폭을 넓히는 ‘씨네톡톡’을 비롯해 상영관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보물 찾기’, 기부를 통한 청소년의 영화 사전제작을 지원하는 ‘1000원의 기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영화제를 풍성케 할 예정이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안에서 가장 약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국제청소년영화캠프도 일곱 번째 도약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13개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캠프는, 각 분야의 영화인들로부터 강의를 듣고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600여명의 국내 청소년들이 지원했는데 여건상 50여명의 학생 밖에 수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 앞으로는 더욱 규모를 확대하여 국제 청소년영화캠프로 발돋움 하겠다.”며 캠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얼굴 김범-손은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사랑하는 연예인의 모임 <청.사.모> 발족

6월 8일 공식 기자회견장에는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손은서 씨와 청.사.모. 회장 박성웅 씨가 함께 해 청소년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50여 명의 배우, 가수, 개그맨, 아나운서 등으로 구성된 청.사.모.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응원하기 위해 뭉친 연예인 모임이다. 박성웅 씨는 “한국 영상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더욱 알리고자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는 말로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홍보대사 손은서 씨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는 다른 영화제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나이 또래의 감수성이 느껴진다. <여고괴담5>에서 여고생을 연기하며 공감했던 청소년의 이야기들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다”며 홍보대사의 의지를 다졌다. 손은서 씨와 함께 홍보대사로 임명된 김범 씨는 사정상 기자회견에는 불참하였다.

한편 기자회견장에는 10개 단체 20여 명의 청소년 기자단이 참석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진정한 주체가 청소년임을 알렸다.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7월 8일(목)부터 14(수)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