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2시 서울 용산 CGV에서 KBS드라마스페셜 <빨강 사탕>(연출: 홍석구 극본: 노희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 드라마 스페셜은 KBS의 봄 정기 개편에 맞춰 그 첫 작품을 방송한다. 하지만 단순한 단막극의 부활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편성면에서도 전에 못 본 "낯설지만 멋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단편 드라마를 파종하고 연작 드라마를 수확하는 전략"이다.
오는 15일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가을 개편까지 6개월 간 "도전 정신"에 입각해 "최고의 완성도"를 지향하는 단편 드라마를 방송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소재와 역량을 발판 삼아 4부작, 8부작, 12부작 등 유연한 연작드라마 혹은 주간 시추에이션물을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화하기에 적합한 소재라면 TV Movie로 개발하여 일반 극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는 기회 또한 갖을 예정이다.
첫 번째 드라마는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심리 묘사를 바탕으로, 인간 내면의 깊은 상처를 한 없이 자애롭게 어루만지는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우리 시대의 최고의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빨강 사탕>.
출판사 영업사원 재 박(이재룡 분). 중학생 아들을 둔 유부남이자, 일상에 지친 보통 남자이다. 어느 날 거래처에 갔다가 운명의 여자, 유희(박시연 분)를 만난다. 서점 직원 유희. 유복했던 과거는 갑작스레 끝나며 큰 상처를 입었다.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재박으로부터 사랑을 느끼지만 그녀의 과거는 미스테리하기만 하다. 재박의 아내 민정(김여진 분). 생활력 강한 극성 주부이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남편과는 뜨거운 사랑이 지나갔을지 몰라도 뜨듯한 정으로 사는 보통 아줌마이다.
이 날 식전행사는 시청자이벤트 수신료 퀴즈 및 상품 증정에 이어 무대인사 및 간담회에서 이재룡, 박시연, 노희경 작가, 홍석구PD를 만날 수 있었다.
박시연은 "편집된 영상을 처음 봤다"며, "처음 작품을 읽을 때부터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재룡 선배의 연기를 본 후 음악이 슬프게 깔리니 눈물이 났다"며, "원래 눈물이 많
은 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룡은 박시연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나 좋았다"며, "워낙 좋은 글이었고 좋은 후배 여배우와 같이 작업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서, "작업 내내 홍석호 감독과 길을 찾는 좋은 작업을 했다"며, "작품을 보면서 열심히 한 만큼 흐뭇하게 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스페셜 <빨강 사탕>은 15일 저녁 11시 1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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