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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한국형 프로세서(Core-A) 탄생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7월 22일부터 국산 비메모리 반도체의 핵심기술인 임베디드 프로세서(Core-A)와 설계환경의 소스코드, 매뉴얼 등 사업결과물 모두를 국내의 기업, 연구소, 대학 등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 Core-A: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등과 같이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전자기기 내부에 장착되어 두뇌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비메모리 반도체의 핵심부품인 임베디드 프로세서의 명칭

설계환경: Core-A가 동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OS(운영체제), 컴파일러(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 디버거(오류 수정도구), DSP(신호처리 프로세서), FPU(부동소수점 처리기), 플랫폼(제품개발도구) 등을 포함

공개하는 자료를 받으려면 Core-A 홈페이지(www.Core-A.or.kr)에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한 후 기술협력 협약서를 제출하거나, 7월 2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리는 Core-A 런칭 행사에 참석하면 된다.(행사참석 문의: 042-481-5659)

이번에 공개하는 Core-A와 설계환경은 2006년부터 개발해 온 것으로 ▲KAIST 박인철 교수의 Core-A, 온칩버스 ▲전북대 이종열 교수의 OS, 컴파일러 ▲부산대 박주성 교수의 에뮬레이터, 디버거 ▲서울대 장래혁 교수의 공유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Core-A와 설계환경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하이버스에서 IP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사업기간이 종료되는 올해 연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4배 규모인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외국의 임베디드 프로세서 기술에 종속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일례로 외국의 A사는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100억개 정도를 판매하였으며, 최근 2년 동안 50억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A사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Core-A 개발을 위한 핵심반도체설계재산권 창출촉진사업은 외산에 종속되어 있는 임베디드 프로세서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지식재산권화 함으로써 국내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허청에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개발한 Core-A와 설계환경의 소스코드 공개로 외산 임베디드 프로세서의 대체기술 확보와 더불어 국내기업의 반도체 설계기술 향상이 기대된다.

특허청은 향후 ▲Core-A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응용시스템 개발 ▲기술확산을 위한 교육사업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서비스 ▲팹리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응용사례 개발 ▲Core-A 기반 응용시스템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하여 국산 임베디드 프로세서 Core-A를 지속적으로 보급·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