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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청소년 영화 축제, 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폐막

7월 22일, 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7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정유성 조직위원장, 김종현 집행위원장을 비롯하여,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 감독, 조광희 영화사 ‘봄’ 대표, 변성찬 영화평론가, 변영주 감독 등의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폐막식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출신인 가성문 감독이 속해 있는 힙합 그룹인 늘픔패거리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메이킹 영상 상영, 김종현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임권택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에 이어,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이 이루어 졌다.

이 날, 사회는 김태희 감독과 이병수 감독이 맡아 진행했다. 김태희 감독은 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얼마 전 영화 <동거, 동락>을 개봉하였으며, 이병수 감독은 현재 대학생으로 지난 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하였다.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축하 공연을 비롯하여 사회자까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출신자들이 맡아서 진행하는 것은 흥미로운 점이고, 이제는 성인이 된 그때의 청소년들처럼 영화제도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상은 만 13~18세까지의 청소년 1와 만 19~24세까지의 청소년 2부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청소년 1부의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이삭 쉬렘(Isaac Shrem) 감독(미국)의 <사진의 반대쪽 (The Other Side of the Picture)>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이소진, 최성훈, 최수지(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공동연출의 <나무(The Tree)>, 예술실험상에는 이충현(인천 제일고등학교) 감독의 <어린왕자(Le Petit Prince)>, 현실도전상에는 이서희(태원고등학교) 감독의 <용연이(Yong Yeon Ee)>가 차지했다.

부문상으로는 대상을 수상한 <사진의 반대쪽>이 감독상, 매그너스 베텔슨(Magnus Berthelsen) 감독(덴마크)의 <어느 운 좋은 날(A Lucky Day)>이 촬영상, 로라 워터스(Laua Waters)> 감독(아일랜드)의 <스토커(Stalker)>가 편집상을 각각 차지하였다.

청소년 2부의 최우수 작품상인 MBC 사장상은 다니엘 윌트버그(Daniel Wirtberg) 감독(스웨덴)의 <침입자(The Intruder)>이 수상했으며, 심사위원특별상에는 마틴 슈미트(Martin Schmidt) 감독(독일)의 <죠지의 성장기(George Grows)>가 차지했다. 이 밖에 심사위원 언급상으로는 임혜림 감독(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학과)의 <땡큐남녀부업연구소(No Stranger to Poverty)>와 코바야시 타츠오(Kobayashi Tatsuo) 감독(일본)의 <그곳에서부터(District)>가 선정됐다.

또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관객심사단이 뽑은 각 섹션별 올해의 영화는 ‘아름다운 청춘’섹션에서는 일마르 라그(Ilmar Raag)감독(에스토니아)의 <클래스(The Class)>, ‘천국의 아이들’섹션에서는 아미르 칸(Aamir Khan)감독(인도)의 <모든 아이들은 특별한 존재이다(Taare Zameen Par)>, ‘낯설지만 괜찮아’섹션에서는 웨이준 첸(Weijun Chen)감독(중국)의 <저를 뽑아주세요(Please Vote for Me)>, ‘한국 성장영화의 발견’섹션에서는 이우열 감독의 <소년감독>, ‘반짝이는 순간들’섹션에서는 디에고 쿠에마다디에즈(Diego Quemada-Diez) 감독(케냐)의 <파일럿이 되고 싶어요(I Want to be a Pilot)>, ‘발칙한 시선’섹션에서는 허승범 감독의 <가면(The Mask)>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인 임권택 감독은 “출품된 모든 작품들에서 청소년들의 현실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과, 그 문제의식의 영화적 표현을 위한 치열한 고민을 느꼈고, 그 속에서 밝은 영화의 미래를 기대하게 되었다.”며 “현실에 대한 폭넓고 깊은 문제의식과 그것의 영화적 표현을 위한 풍부한 상상력이 최종선정의 기준이었다. 특히,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그래서 자신만이 다룰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독창적인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심사위원 모두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