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방영의 그림은 즐겁다. 꽃들이 하늘하늘 날리고, 사람들은 즐겁게 춤을 추고, 낚시꾼은 큰 월척을 낚는다. 상큼한 꽃향기가 은은하게 풍겨오고, 즐거운 음악이 들리듯 듯 그야말로 기운생동이 전해지고 있다. 전통 동양화의 정신과 닿아 있으면서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하는 작가의 작품은 물질만능시대에 우리가 진정 찾아야 할 것을 조용히 대변하고 있다.
올 봄 갤러리 안단태에서 열리는 박방영 개인전에는 봄과 어우러지는 작품 15여점이 전시되며, 작가의 특유의 화법을 살려 즐거운 음악과도 같은 작품들을 선사하고자 한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에 그 소생을 축복하듯 박방영의 작품을 만나보는 것은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한국어로「신바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솟아오르는 흥과 같은 것을 나타낸다.
그것은 일본인들이 축제의 피리나 북 소리를 들을 때 피가 들썩거리는 것과 같은 것일 것이다. 한국의 미술평론가 김찬동은 이 신바람이라는 말을「우리의 삶 속에 내재되어 기능하며 무한한 자유함을 얻으려는 개방적인 태도」라고 설명하며「박방영의 신바람은 비이상적이며 무의식적 속성을 통해 논리를 뛰어넘어 사물과 인식의 중심에 도달하려는 건강한 잠재적 에너지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과연 박방영의 천진난만한 작품이 부르는 신바람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기쁨을 불러 일으켜 자유를 해방시켜주는 원천적인 에너지다.
사유에 의한 숭고한 정신의 탐구는 문인화의 세계이지만, 박방영 작품의 매력은 민화적이라고 할만한 해방적인 조형수단에 있다. 가장 토속적인 민화와 가장 숭고한 정신성을 구하는 문인화는 박방영 예술의 근저에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물고기와 말, 꽃등의 자연만물과 거기에 연결된 여러가지 사물은 작가의 창조의식에서 창출되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원초적인 삶의 형태이며, 솟대를 받드는 것처럼 행복을 바라는 무의식의 기도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박방영 예술의 키워드로써 소개한「신바람」은 신(神)과 바람(風)이 합쳐진 단어이다. 박방영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를 신과 인간과 일문 일답하던 태고(太古)로 인도해 준다. 그리고 정신이 들면, 아득한 대지를 건너는 바람에 실려 서에서 동으로 달려 나온 민족의 혼의 고동 소리가 들려온다. (일본 갤러리 미술세계 아트 디렉터 평론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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