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필름] 박찬욱 감독 <박쥐> 신하균, 김해숙 합류

매 작품마다 새로운 스타일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주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제공: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모호필름)에 ‘신하균’이 합류한다. 영화 <박쥐>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뱀파이어가 된 한 남자가 치명적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불륜과 치정의 멜로. 뱀파이어가 되고 마는 ‘상현’ 역에 송강호, 그리고 그와 불륜에 빠지는 ‘태주’ 역에 김옥빈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작품에 신하균까지 가세하며 이들이 만들어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화 <박쥐>에서 신하균이 맡은 역할은 ‘태주’(김옥빈)의 남편인 ‘강우’ 역. 어릴 적부터 태주와 함께 자라 결국 결혼에 이른 그는 항상 곁에서 순수한 사랑으로 그녀를 지켜주는 남자다. 하지만 ‘상현’(송강호)의 생각지도 않은 등장은 그들의 관계를 위기로 몰아가며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삼각구도에 놓이게 만든다.

최근 <더 게임>에서 신체가 뒤바뀌는 1인 2역을 훌륭히 소화하며 뛰어난 연기력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하균. 순수한 내면의 연기부터 이중적 캐릭터까지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가진 그가 박찬욱과 다시 만난 이번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뜨거운 화제작 <박쥐>는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외에도, ‘강우’와 ‘태주’ 사이에서 묘한 긴장과 갈등을 일으키는 ‘태주’(김옥빈)의 시어머니 역으로 영화배우 김해숙이 출연한다.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영화 <무방비도시>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지금까지 많이 맡아온 엄마 역할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 가장 끌렸다’라며 박찬욱 감독 영화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남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주요한 캐스팅을 모두 완료하고 촬영준비가 한창인 <박쥐>는 4월초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