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결합의 15주년 기념 콘서트, 열광의 도가니
[스타투데이] 2014년 7월 12일-13일에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god 15주년 기념 리유니온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는 여름의 뜨거운 태양열만큼 맹렬한, 그야말로 ‘국민축제’를 방불케 했다.
“우리가 사는 이야기”, “하늘색 약속” 등, 8일 발매된 GOD의 정규 8집 '챕터8(Chapter 8)' 는 공개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더니 콘서트도 마찬가지였다. 티켓이 오픈되면서 곧바로 예매 사이트의 서버를 마비시키면서 3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7월 12일 공연 첫 날, GOD의 팬들은 콘서트 시작 8시간 전부터 종합운동장 광장에 모여들어 넓은 경기장 전체를 가득 채웠다. 수많은 팬들이 보내온 화환들과 쌀가마니, 갖가지 선물들과 5인의 사진들에 경기장으로 가는 양쪽 길을 죽 메웠다. GOD의 입간판에 서서 사진을 찍는 팬들의 모습, 50대 엄마와 20대 딸의 동반, 친구들과 함께 무리지어 온 팬들의 행렬은 놀라왔다. 와, 정말 뜨거운 사랑, 대단하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무대의 세트는 매우 세련된 디자인으로 화려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오래 기다린 팬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양쪽에 세 개의 벽시계로 ‘시간’의 상징성을 보여주었다. 역시 양쪽으로 대형 스크린과 함께 중앙 무대 위로 춤추며 노래하는 GOD 5인의 얼굴을 5개의 둥근 거울 스크린으로 제작기 비쳐주었는데, 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는데 부족함이 없는, 비주얼이 강한 멋진 고품격 무대 세트였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최근의 화제로 떠오른 지하철에서 외국인이 부른 GOD의 ‘촛불 하나’ 영상이 흘렀다. GOD의 위력을 보여주는 참신한 이벤트였다. 뒤이어 코미디언 김재동의 사회로 무대 위로 초대된 20, 30, 50대 여성 및 남성팬들은 춤을 추면서 흥을 돋우었다. 약 1만4000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그들이 지닌 풍선과 머리띠, 공연장 곳곳의 플래카드는 모두 하늘색이었다.
연도별로 스크린에 자막으로 떠오르는- 2011 보고 싶었다. 2012 그리웠다....!
드디어 GOD의 등장과 함께 공중으로 솟아오른 불꽃들이 팬들의 커다란 함성과 더불어 펑펑-! 하늘 위로 터져 올랐다. 불꽃놀이의 시작은 가히 ‘뜨거운 ’국민그룹의 축제‘와 다름없었다.
Time is going. Our time is come...!
역시 파워풀한 국민그룹, GOD 였다. 10여 년 전에 10, 20대들에게 너무도 열렬한 사랑과 환호를 받으며 국내의 가요계를 1위로 석권했던 그들이기에, 다시 윤계상과 함께 5인의 완전체로 재결성한 이번 컴백 무대는 정말 놀라운 ‘사건’ 그 자체였다. 바로 하늘색 약속, 그들은 이제 그 약속을 지켰다.
팬들은 “GOD! GOD!"를 미친 듯 불렀다. 마치 그 함성은 목마른 비명과도 같았다.
이번 콘서트는 그들의 노래에 목마른 팬들의 마음을 채워주기라도 하듯, 그동안의 많은 히트곡들과 신곡들을 불렀다. GOD 5인 각자가 가진 매력과 제스쳐, 개인기를 맘껏 내보이자 공연장은 곧바로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성공적인 15주년 기념 콘서트, 팬들과의 뜨거운 혼연일체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즐거워요? 완벽해요? 팬들을 리드하는 김태우의 유머 넘치고 재치 있는 멘트, 오랜만에 외국에서 온 박준형, 데니안의 건강한 모습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다소 우려가 된 윤계상을 향한 팬들의 우뢰와 같은 격려의 함성, 그간의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서 차츰 후반에 흥분되어 기운 넘치는 손호영의 표정은 그들의 새롭게 태어난 완전체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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