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4시 서울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연극 <북어대가리>(연출 구태환) 프레스콜이 열렸다.
몸뚱이는 사라진채, 머리만 남은 북어대가리 같은 우리 사회의 자화상 <북어대가리>는 수십 년간 창고 밖의 삶은 생각해보지 못한 채 창고지기 일에 몰두하는 자앙과 창고지기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기임은 거대한 창고에 하나의 부속품처럼 똑같은 작업을 매일매일 반복하는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빈 껍데기만 남은 무능력한 현대인의 모습으로, 관객들은 자신의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결국, 평생 동고동락 해 왔던 기임이 창고를 떠나고 혼자 남아버린 자앙의 모습은 평생 믿어왔고 최선을 다했던 일들에 대한 의미와 물음과 머리만 덜렁 남은 심각한 표정의 북어대가리처럼 나약한 우리 사회의 자화상으로 남겨질 것이다.
이 날 김종구(트럭 운전수 역), 김은석(기임 역), 박완규(자앙 역), 박수현(미스다링 역)이 출연해 전막 공연이 진행 됐다.
연극 <북어대가리>는 23일까지 공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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