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션>에 작곡가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엔니오 모리꼬네가 방한에 앞서 이탈리아 현지에서 진행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1986년 영화 <미션>의 음악감독을 맡아 전세계인의 감동을 이끌었던 엔니오 모리꼬네는 한국의 뮤지컬 제작 전문업체 (주)상상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하는 뮤지컬 <미션>을 통해 대작 명품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영화 속 삽입곡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사라 브라이트만에 의해 ‘넬라 판타지아’로 탄생, 지난해 ‘남격 합창단’에 의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상 인터뷰를 통해 엔니오 모리꼬네는 24년전 영화 <미션> 제작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페르난도 기아와 함께 공동제작자였던 영국의 데이빗 퍼트냄이 당초 음악감독으로 레너드 번스타인을 추천했던 사실을 밝혔다.
퍼트냄이 레너드 번스타인이 안하게 되면 모리꼬네에게 일을 주자고 약속했던 것을 전하며 “번스타인은 전화나 전보로도 연락이 도저히 되지 않아 기아가 나에게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모든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혹시 알았다면 절대 이 영화 일을 맡지 않았을 것입니다. 전 12번째 축구 선수가 아니니까요, 12번 째 축구 선수를 하느니 차라리 관람석에 가서 앉을 것입니다. 이 사실은 아주 늦게야 페르난도 기아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음악이 대성공을 거두자 퍼트냄이 오페라 <미션>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페르난도 기아를 제외하고 제작하자는 말에 거절했던 사연도 밝혔다.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가 공동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뮤지컬 <미션> 제작에 대한 남다른 감회도 전했다. “뮤지컬 <미션>은 내 아들에게 남기는 유언”이라고 밝힘과 동시에 “제가 작업한 부분은 오보에 테마, 아베마리아 과라니, 피날레, 토속음악 연주, 오보에 테마에서 발췌한 곡을 제외한 나머지 노래곡 등은 모두 제 아들이 작업한 오리지널 음악들이기 때문에 모두 제 아들의 공이나 마찬가지입니다”라고 아들의 공을 치하했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와 2009년 내한공연차 한국을 방문했던 엔니오 모리꼬네는 남다른 한국 사랑을 전했다.
“한국에서 정말로 대단한 열정을 접했습니다. 우리가 로마에 살고 있지만 그곳은 그렇게도 현대적이었으며 예절 바르고 열광적이며 친절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전 정말 한국에 대해 너무 대단하고 아름다운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마지막 날 출발하기 전에 저와 제 아내에게 한복을 선물 해주셨는데, 한복을 입어봐 달라고 해서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선물에, 핸드프린팅에… 그런 모든 것들을… 저는 한국 사람들이 너무 좋습니다”라고 인상 깊었던 한국의 추억을 되살렸다.
18세기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이상이 다른 두 선교사가 과라니 원주민을 상대로 봉사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종교, 인종, 사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전하는 뮤지컬 <미션>은 120억원의 한국 자본을 투입하여 월드투어를 통해 1000억원 시장 개척을 선언하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품 대박 뮤지컬 <미션>은 2011년 2월 2일(수)부터 2월 26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예매 중이다. 티켓의 가격은 VIP석 20만원, R석 15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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