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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0' 베타 발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사무용 소프트웨어 제품인 ‘오피스 2010’ 베타 버전을 오피스 2010 공식 사이트(http://www.microsoft.com/korea/office2010)를 통해 16일 일반에 공개했다.

오피스 2010 베타 버전은 정보 근로자들의 업무 행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핵심 기능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보다 직관적인 문서 작성을 위해 시각효과를 대폭 강화했으며, PC와 웹, 휴대폰을 통합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팀워크를 통해 진행되는 업무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하는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 핵심 기능의 편의성 극대화
오피스 2010은 정보 근로자들의 업무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자주 반복되는 작업을 최대한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피스 2010에 처음 도입된 ‘오피스 백스테이지’(Office Backstage) 보기 기능은 새 파일이나 기존 파일 열기, 문서 속성 정의, 정보 공유, 인쇄 등 문서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오피스 2010의 주요 제품군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이 기능은 기존 버전의 ‘파일’ 메뉴와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관련 작업을 한데 묶어 한 화면에 표시하기 때문에 문서를 더욱 편리하게 다룰 수 있게 해준다.

인쇄 도구의 경우 이전에는 화면 상단의 ‘파일’ 메뉴를 클릭한 뒤 페이지 레이아웃, 미리 보기, 페이지 선택 등 원하는 기능을 한 단계 이상 더 들어가야 실행할 수 있었으나 백스테이지 보기에서는 인쇄 탭 하나만 클릭하면 전체 화면에서 인쇄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주요 프로그램에 추가된 붙여넣기, 미리보기 기능도 문서작업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복사한 내용을 붙여 넣었을 때 문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미리 보고 붙여넣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업무 환경에서 전체 마우스 클릭 가운데 20% 정도가 복사 및 붙여넣기 작업을 위한 것이며, 붙여넣기를 실행한 직후 가장 자주 선택하는 기능이 실행취소 명령이라는 조사 결과에 기초한 것이다.

◇ 대폭 강화된 시각효과
오피스 2010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가 대폭 강화된 시각효과다. 대표적 시각효과는 오피스 2010의 주요 제품군에 공통으로 포함된 그림도구(Picture Tool)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문서에 삽입된 사진이나 그림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어 문서의 정보 전달력이 대폭 향상된다.

특히 문서에 삽입된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을 문서 안에서 직접 편집할 수 있어, 사진의 사이즈를 줄이거나 필요한 부분만 잘라내기 위해 별도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던 기존 버전에 비해 문서 작성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시각적 요소의 정보 전달 효과가 가장 큰 파워포인트의 경우 화면 전환에 입체적 효과를 부여해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또 대용량 동영상도 파워포인트 페이지 안에서 간편하게 편집할 수 있어 발표 자료 작성이 간소화된다.

표계산 프로그램인 엑셀에는 데이터 값의 변동 추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스파크 라인(Spark line)’ 기능이 추가됐다. 스파크 라인은 변화하는 데이터 추이를 같은 행 위의 셀 하나에 단순 그래프로 표시해 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번거로운 차트 작성 과정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여러 데이터 별로 각각의 변동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와준다.

◇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오피스
오피스 2010을 이용하면 PC와 웹, 휴대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다.

오피스 2010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될 웹 오피스인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오피스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파일을 열람, 편집, 저장할 수 있다. 특히 데스크톱 오피스에서 작성한 문서는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편집한 후 저장해도 원본의 포맷과 시각효과 등이 유지돼 데스크톱에서 최종 버전을 작성할 때 포맷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웹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용과 일반 소비자용으로 나뉘며, 소비자 용은 윈도우 라이브 ID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피스 모바일 2010을 이용하면 스마트 폰에서도 문서에 쉽게 접근, 작업할 수 있으며 셰어포인트 서버와도 연동되어 서버 상에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물론 파이어폭스와 사파리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 2010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발표 공유 기능인 브로드캐스트는 원격지에 있는 사람들과 온라인 회의를 진행할 때 특히 유용하다. 발표자가 사용할 파워포인트 파일에서 브로드캐스팅 기능을 설정하면 URL이 생성되는데, 이 URL을 메신저나 메일로 전송한 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 해당 프레젠테이션이 실시간 중계된다. 이 기능은 웹 기반으로 작동돼 PC에 파워포인트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원본과 동일한 프레젠테이션을 볼 수 있다.

◇ 효율적인 협업
오피스 2010에서는 여러 명의 작성자가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을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공동 작성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먼 거리에 있는 동료들과 파일 하나를 대상으로 작업하고, 변경된 내용을 관리할 수 있어 여러 부서가 협력해야 하는 문서작업을 훨씬 신속하게 마칠 수 있다. 여러 명의 사용자가 협업 사이트인 오피스 셰어포인트 2010 사이트나 웹하드인 윈도우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 폴더에서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파일을 동시에 열어서 수정이나 편집 등 공동 작성할 수 있다.

정보 근로자들이 협업 도구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아웃룩의 메일 및 일정 관리도 개선됐다. 메일함의 경우 분류기준에 ‘대화’ 항목이 추가돼 같은 주제로 주고받은 메일을 한데 모아 표시해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메일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메일 관리에 드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마케팅 본부 이승식 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는 25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보다 쉽고 효율적인 생산성 소프트웨어로 진화해왔다”며 “오피스 2007에서 데스크톱과 서버와의 연동을 시도했다면, 이번 오피스 2010 버전에서는 온라인과 모바일로도 확장하여 사용자들에게 시, 공간을 초월한 자유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10’ 베타버전과 함께 셰어포인트 서버 2010, 비지오 2010, 프로젝트 2010 등을 오피스 2010 공식 사이트에 함께 등록해 오피스 시스템을 구성하는 제품군의 2010 베타 버전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오피스 2010의 정식 버전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