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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최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작은 <메트로 스트리트>, 폐막작은 <가련한 리자>가 선정되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강신성일)이 주관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 올해에는 호주, 러시아 등 해외초청작을 비롯해 국내외 총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본 행사 외에도 50여팀이 참가하는 딤프 프린지페스티벌과 뮤지컬 콘서트, 뮤지컬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이 기간 동안 대구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작은 호주 멜버른을 배경으로 인생의 가장 즐겁거나 힘든 시기에 가족이란 존재가 주는 감동과 소중함을 다룬 호주 패밀리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가 15일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호주에서 가장 촉망받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작곡가인 매튜 로빈슨(Matthew Robinson)이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기념해 직접 크리스役으로 출연한다. 매튜 로빈슨은 이 작품으로 호주에서 가장 귀한 극작상으로 꼽히는 The Pratt Prize for Musical Theatre를 최연소로 수상한바 있다.

◇ 개막작 호주 가족뮤지컬 ´메트로스트리트´

폐막작으로는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가 선정됐다. 가련한 리자는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간의 사랑과 배신, 비극적인 종말을 그린 N.M 카람진의 소설이 원작이다. 1989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프린지 1석을 차지한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환영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 연방 민중예술가 칭호를 얻은 마르크 로조프스키가 연출했고, 러시아 연방 공훈배우 갈리나 보리소브나 등이 출연한다.

◇ 폐막작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

이번 축제기간에는 호주, 러시아 등 제 3세계 뮤지컬을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보임으로써 대구국제페스티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뮤지컬 마니아들이 대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공식초청작으로는 온라인 게임을 뮤지컬화한 게임뮤지컬 <그랜드 체이스-카나반의 전설>과 박인환, 최주봉, 김진태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비 내리는 고모령>, 정준하, 김원준, 서범석 등이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 사랑은 비를 타고 시즌2격인 재즈뮤지컬 , 2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다룬 <소울메이트>, 영화와 뮤지컬을 혼용한 <미스터 조> 등 6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그랜드 체이스-카나반의 전설>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라인게임 뮤지컬로, 판타지 액션 온라인 게임 '그랜드 체이스'를 원형으로 게임이 가지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무대 위로 올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비 내리는 고모령>은 극단 가교와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고모역을 배경으로 한 악극형식의 뮤지컬이다.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직접 지원한 창작지원뮤지컬 5개 작품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탱고를 매개로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탱고>(뉴컴퍼니 제작)와 늦은 군입대를 앞두고 여성스러운 이름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스페셜 레터>(i-company 제작), 눈 먼 화가와 여기자, 그림 도둑간의 사랑과 음모를 그린 <사랑을 훔치세요>(예술기획 온 제작), 지난해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 창작뮤지컬로 선정된 <시간에>를 제작한 뮤지컬스토리가 새롭게 만든 작품 <신문고>, 두 친구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뮤지컬 <문리버>(AHA musical 제작)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지난 2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하 NYMF)과 맺은 업무협정 내용대로, 창작지원뮤지컬이 NYMF의 무대에 올려질 수 있도록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성우, 유준상 등 호화배역진의 <삼총사>와 어린이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가 자유참가작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대회기간 중 대학생들의 뮤지컬 경연장인 제3회 딤프(DIMF)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동시에 개최된다. 중국 북경대학의 <아이러브유>와 일본 나고야대학의 <기적의 소녀 잔다르크-"굳세고 사랑스러운 잔다르크"> 등 해외대학 2작품과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국내 7개 대학 작품이 계명아트센터 등에서 경연을 벌인다. 시상은 단체상 5개 부문과 개인상 2개 부문이 주어지며, 총상금은 1200만원이다. 개인상 수상자에게는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 프린지페스티벌,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 진행

한편 대구시와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대회기간 중 시민들이 참가작 하이라이트나 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 '딤프 프린지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대구시내 동성로를 비롯해 2.28기념중앙공원과 봉산문화회관 등 4개 지역 'DIMFringe zone'에서 50여개팀 1,200여명이 참가해 대구시내 자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출연해 유명 뮤지컬의 노래를 들려주는 '뮤지컬 콘서트'는 남경주의 올댓뮤지컬로 진행되고, 스타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스타 데이트'도 진행된다. 또 세계 각국에서 공연된 60여편, 100여종의 뮤지컬 포스터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 등의 뮤지컬 피규어와 소품 등을 전시하는 '세계 걸작 뮤지컬 전시회'와 무대 뒤 세트를 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와 관객들이 직접 뮤지컬을 배울 수 있는 '뮤지컬 워크샵' 등도 진행된다.

본행사에 앞서 뮤지컬 스타들이 펼치는 갈라콘서트 형식의 DIMF 전야콘서트가 6월 13일(토) 저녁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 다양한 할인혜택 및 영화한편 값(7천원) 뮤지컬 좌석 선봬

이번 페스티벌은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티켓패키지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개막작(메트로 스트리트-R석 4만원) 또는 폐막작(가련한 리자-R석 3만원)을 구매하면 공식초청작 중 2가지 공연을 각각 1만원에 볼 수 있는 '공식초청작 패키지'를 선보인다. 또 스페셜레터, 신문고 등 창작지원작 5개 작품을 5만원에 모두 볼 수 있는 '창작지원작 패키지'도 마련했다. 메트로 스트리트와 가련한 리자, 라디오스타, 비내리는 고모령 등 4개 작품은 식사 및 숙박권이 포함된 티켓을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단체 및 패키지로 구입할 경우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행사 기간 중 KTX를 이용해 대구를 찾은 관람객에게도 20% 할인해 준다. 이밖에 BC카드로 구매하거나 GS칼텍스 보너스카드가 있으면 10% 할인된다.

특히 자유참가작을 제외한 모든 작품의 매회 공연에 최소 10석에서 최대 50석까지 영화 한편 값(7천원)에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입장권은 5월 13일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와 DIMF(www.dimf.or.kr, 053-622-1945~7), 대구은행 전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공식초청작과 창작지원작 총 13개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골든티켓(2인, 50만원)은 사무국 전화로만 예매 가능하다.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 강신성일 이사장은 "어린이부터 실버 세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와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겸비한 국내외 우수작을 엄선해 초청했다"며 "이번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보여지는 화려한 무대 디자인과 국내외 정상급 배우들의 연기는 대구가 아시아의 브로드웨이임을 여지없이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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