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가야 디자이너 이나경 30주년 기념 패션쇼 개최
- 천연 자연염색 한복과 전통 공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무대 선보여
전통 자연염색 한복 아라가야를 운영하는 디자이너 이나경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6시 종로구 재동 아라가야에서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별인 동시에 또 다른 만남’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패션쇼는 디자이너 이나경씨가 전통 방식 그대로 손수 물들인 자연염색 원단을 사용하여 고운 빛깔의 전통 의상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디자이너의 감성이 살아있는 한복과 함께 전통 공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무대라는 점이다.
패션쇼 1부에서는 유명 아티스트 신용구 씨의 이미지 퍼포먼스 ‘현의 변주’와 한국무용가 손선숙 씨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한국 무용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연극배우 이용이 씨가 극단 ‘현빈’과 함께 단군본풀이 공연을 선보여 전통 한복과 우리 문화가 어우러진 공연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 날 패션쇼 공연에서 배우들이 입은 의상 또한 디자이너 이나경 씨가 직접 디자인한 아라가야의 의상들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라가야는 인기 연예인과 기업인, 대사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한복 브랜드로 자연염색 원단으로 만든 고급한복을 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한복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한복 디자이너 이나경 자료>
이 나 경
- 54년 생
- 67년 사고로 오른 팔 잃음
- 이화여대 서양화과 73학번, 중견 서양화가
- 現 국민대 그린 디자인 대학원 강사
- 이대 섬유예술학과 1학기 강의 예정
중견 서양화가에서 우리 옷 전문가로
이나경씨는 이화여대 서양학과 73학번으로 지금껏 여러 차례의 전시회를 가졌을 만큼 입지가 확고한 중견화가였다. 그러던 그녀가 옷 만드는 일, 그것도 한복을 만드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게 되었다. 78년 세종회관 개관 기념으로 공연을 하게 된 연극 ‘태’ (오태석 연출)의 의상을 맡게 되면서다. 이때 그녀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지로 의상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이문열 원작의 연극 ‘선택’, 오페라 ‘아 고구려 고구려’ 등 그는 연극, 무용, 오페라 등 무대 예술에서 자신의 한복을 배우들에게 입혀 왔다. 그녀는 현재 옷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림 그리는 일도 손을 놓지는 않았다. 둘 다 색채와 조형미를 표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가 만드는 옷은 마치 한 폭의 걸어 다니는 그림처럼 자연스러운 색채감각과 조형미가 살아있다. 현재 그녀는 ‘아라가야’라는 전통 한복의상실을 서울 종로에 운영하고 있다.
자연염색 전통 방식으로 만든 살아있는 옷
이나경 한복에서 가장 높게 평가되는 것은 손수 물들인 자연염색 원단을 사용해 옷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진 육체적 노동을 감수하고, 한쪽 손만으로 수십 년 채 손수 자연염색을 하고 있다. 덕분에 아라가야의 옷은 그 어느 옷보다 자연의 느낌이 생생하다.
뿐만 아니라 전통 방식 그대로 한복을 만든다. 한복은 원래 직선과 직선이 만나 자연스러운 곡선이 나오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남녀노소, 국적을 막론하고 누구나 그의 한복을 입으면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 그래서 주한 외교사절이나 대사 부인들이 고국의 친지들에게 선물로 보내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한국에 온 기념으로 사가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자연염색의 고정관념 깨는 것이라고 한다. 자연 염색하면 어둡고 칙칙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그렇지 않다. 얼마든지 맑고 화사한 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100년 동안 박물관에 전시해도 색이 바래지 않는 자연 염색 옷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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