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연출 및 안무: 데이비드 스완 주최: 국립극장, SBS, 신시컴퍼니)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날 리허설에서 오프닝곡 'Another Op'nin' Another Show'(황현정-해티 역, 최정원-릴리 역, 아이비-로아 역, 하지승-빌 역 외 앙상블), Always true to you in my Fashion(아이비-비앙카 역), Wunderbar(남경주-프레드 역, 최정원-릴리 역), Tom, Dick or Harry(오진영-비앙카 역, 하지승-루센시오 역, 정철호-그레미오 역, 서만석-호텐시오 역) 공연을 펼쳤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재기 넘치는 유머와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유명한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이 작품은 "20세기 대중 음악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콜 포터의 음악과 사무엘 & 벨라 스페웩 각본으로, 1948년 12월 2일 필라델피아의 슈베르트극장에서 초연되었다. 2000년 토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리바이벌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키스 미, 케이트>는 뮤지컬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작품이다. 휴머니즘, 사랑, 갈등, 유머가 넘치는 드라마는 물론 아름다운 음악과 춤, 화려한 의상과 무대 등 볼거리, 들을 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한 작품이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가수 아이비가 맡은 역할은 나이트클럽 댄서 출신으로 자신의 미모와 재능을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10년 전 최정원이 맡았던 '로아레인(비앙카)' 역으로 춤과 노래가 뛰어나야하지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다. 지금까지 무대 위에서 볼 수 있었던 아이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발레가 기본이 되는 안무와 성악 발성이 요구되는 음악들은 그녀의 변신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최정원, 남경주, 아이비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아이비는 "가사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며, "선배님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래전부터 도전해보고 싶고, 이루고 싶은 소맘이었다"며, "뮤지컬을 보고 꿈을 키워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선배님들과 무대에 서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무용을 배워본적이 없어서,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9일부터 8월 14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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