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고객 만족시대 원년’을 선포한 케이블TV가 대규모 박람회 개최를 통해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본격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세준)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 전시장에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KCTA2008 디지털 케이블TV쇼”를 부산시와 공동 개최한다.
무료로 개방한 이번 행사는 부산 경남 지역 시청자 약 3만 여명과 케이블TV산업 전문가 3천여 명이 벡스코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디지털케이블TV의 모든 것을 체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블TV를 대표하는 60여개 채널이 총 출동해 시청자들과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 대표 프로그램을 알리는 등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하기는 케이블TV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올해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 방송+초고속인터넷+전화의 묶음상품) 출시 원년을 맞이한 케이블TV로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방송통신융합 핵심매체로서의 케이블TV를 알리기 위한 디지털 체험관도 구성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모으게 할 예정이다.
11일 첫날 11시 벡스코 2층 APEC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과 화가 김진규 교수의 드로잉(Drawing)쇼로 시작된다.개막식에는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국회의원 이경재, 고흥길, 서병수, 허원제, 진성호, 유재중 등이 참석하고, 박명희 한국소비자원 원장, 한진만 방송학회장, 장재국 한국일보 회장 등 500여명의 정부국회 관계자와 유관기관 및 단체 대표, 언론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유세준 회장은 환영사에서 “디지털 양방향 시대의 소비자 주권을 존중하며 소비자만족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국가 신 성장 동력 발흥과 2만 5천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브라운관 밖 ‘나들이’ 나선 케이블 채널들
‘엠카운트다운’ 등 공개방송, 팬사인회, 채용박람회 개최
부산 해운대 벡스코 ‘디지털케이블TV쇼’ 전시장에서는 시청자들을 만나는 주요행사로 MC몽, 장나라, 넬, 윤하, 샤이니 등 국내 인기가수가 총 출동하는 m.net의 ‘M카운트다운(12일 저녁 7시 벡스코내 제 3전시장)’이 공개 생방송을 진행하고, MBC ESPN은 개그맨 변기수, 이종훈의 ‘연예인 당구경기(12일 오후 1시, 벡스코 내 제1 전시장 특설무대)’를 선보인다.
CJ tvN의 인기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를 진행하는 이영자·김창렬도 부산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이들의 임무는 일부 선정성 논란으로 빛을 보지 못하던 tvN의 건강하고 따뜻한 프로그램을 시청자에게 직접 선보이고 소개하는 일이다. 행사 첫날(11일 오전 11시) 행사장 CJ미디어 전시부스에서 두 진행자는 자신들이 출연하는 ‘택시’를 비롯해 휴먼다큐멘터리 ‘소풍’, 월드스페셜 ‘LOVE'를 통해 케이블TV가 공공성과 다양함을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릴 예정이다.
온미디어는 온게임넷 프로게임단 ‘스파키즈’의 차재욱, 원종서 선수가 행사장을 찾아와 e스포츠 팬들과 직접 게임대결을 펼치는 이벤트(11일 오후2시, 온미디어 전시부스)를 열고 포토타임과 사인회도 갖는다. 또 UFC 무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승리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는 김동현 선수가 팬 미팅(14일 오후3시 온미디어 전시부스)을 가질 예정이어서 격투기 팬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예당아트TV의 인기 프로그램 ‘조윤범의 파워클래식’공개 방송, GTV가 주최하는 ‘황진희’ 퓨전 국악공연 등이 수시로 열리고, UTV와 함께하는 '비보이 댄싱 퍼포먼스’에서는 세계적 비보이팀 겜블러크루가 상시 공연과 함께 팬들에게 기념촬영의 기회도 제공한다.
자체 제작프로그램이 많은 MBC플러스미디어의 경우도 지난해 히트작인 별순검의 파생상품 으로 기획된 ‘별순검 비보이 공연’을 행사 기간 중 상시 선보이고, ‘여자 노홍철’ 김나영의 ‘복불복이벤트’도 행사 첫 날 만날 수 있다.
JEI재능방송, 대교어린이TV,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 등 어린이채널들과 디지털케이블TV에 만화와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지니프릭스도 어린이와 함께하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부모들에게 TV를 통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제 전문방송 한국경제TV는 ‘주식 종가 맞추기 이벤트’와 JD인베스트먼트 윤정두 대표의 ‘2300P 시장전망과 전략’ 재테크 강연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블룸버그TV의 모바일 서비스 체험,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배낭추첨 이벤트, GTV 프로그램 맞추기 게임 등도 행사기간 중 진행될 시청자 참여프로그램들이다.
대표적인 지식산업인 방송 분야에 취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케이블TV 채용박람회(케이블TV Job Fair)가 최초로 마련돼 케이블TV 관련업종 취업 희망자들에게 기업설명 및 취업 상담의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케이블TV TPS 체험관, 네트워연동 게임 ‘넷 세상’ 실감
케이블TV가 구현해 낼 방송통신융합 환경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케이블업계는 현재 케이블망 하나로 방송+초고속인터넷+전화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이른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상품을 올해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케이블TV는 기존 통신료 대비 30%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거대통신사들의 TPS상품과 맞서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직 케이블TV TPS를 경험하지 못한 부산경남권 시청자들에게 HD급의 고화질 채널과 VOD서비스 그리고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통한 화상전화 등의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여 디지털서비스로의 전환하는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실제로 부산지역의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등 지역 케이블TV는 현재 상용화하고 있는 서비스를 보여주는 체험관을 마련해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에 나선다.
하반기 IPTV상용화에 맞서는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융합서비스임을 실감케 할 케이블TV의 양방향 서비스는 현재 일부 상용화 돼 있는 네트워크 게임 등을 통해 실감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둑게임의 경우 케이블TV가입자간 상호접속을 통해 리모콘으로 대국을 펼치기도 하고 인터넷 채팅도 가능하다.
노래방서비스의 경우도 가입자간의 노래점수를 대결해 볼 수도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네트워크 게임과 실시간 데이터 방송을 통해 케이블TV가 구현해 낼 ‘넷 세상’을 실감케 해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케이블TV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미래 기술도 선보인다.
유무선 연동장치를 통해 집안 어디서나 케이블망에 구애받지 않고 가입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냈다. 또한 이를 통해 홈 시큐리티를 위한 장비 및 관련기술을 선보이며 유비쿼터스로 한 발짝 더 다가선 케이블 TV의 기술진화를 선보인다.
협회 유세준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케이블TV가 시청자와 늘 함께하고 시청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쌍방향 매체로서의 자리 잡아나갈 것임을 체험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케이블TV에 대한 이해를 높여 방송통신융합의 주도매체로서의 위상을 시청자들에게 직접 확인하게 해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산업 육성하고 가계통신비도 낮추는 길은?
산업 활성화 및 방통융합 정책방향 진지한 토론도 이어져
본격적인 방송통신융합 시대를 맞은 국내 미디어 현황을 진단하고 올바른 정책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컨퍼런스도 11일부터 3일간 지속된다.
컨퍼런스는 총 18개 세션에 20여건의 발제와 주제별 토론에 110여명의 국내외 방송통신 유관기관 및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컨퍼런스는 11일 첫날 2시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 한나라당 21세기 미디어발전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정병국 의원이 방송통신 정책방향에 대한 기조연설로 시작을 알린다.
기조연설에 이어 ‘융합시대 미디어산업 과제 및 전망’ 세션에서는 유세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의 사회로 박명희 (소비자원) 원장, 안치득 (한국통신학회) 집행이사, 임주환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 최성진 (서울산업대) 교수, 최양수 (연세대) 교수 등이 패널로 나와 방송통신 미디어를 둘러싼 각계의 의견이 제시 된다.
이튿날에도 ‘컨버전스에 따른 공정경쟁 정책방향과 경쟁력 확보방안’을 시작으로 ‘디지털케이블TV 활성화’, ‘콘텐츠 육성 및 해외진출’, ‘인터넷전화 서비스 환경 개선방안 및 상호접속료 제도개선’, ‘케이블 광고’ 활성화 방안‘, ’케이블 기술 로드맵‘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한편,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채널 이벤트 뿐 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듣고 서비스개선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13일 오전 11시 15분부터는 “고객의 아우성을 칭찬으로”라는 주제아래 케이블TV서비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불만점검과 서비스 제고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강대인 전 방송위원장의 사회로 신용묵(한국소비자원)국장과 이원희(CJ헬로비전)상무가 발제를 하고 김자혜(소비자 시민모임)사무총장, 주종옥(방송통신위원회시청자 권익증진과) 과장, 박란(예당엔터테인먼트)국장, 박종태(큐릭스)이사가 토론에 나선다.
이외에도 ‘영상산업 육성을 위한 뉴미디어 편성, 심의 규제 개선방안’, ‘케이블TV 이동통신 시장 진출’, ‘컨텐츠 글로벌화 해외사례(중국 시장 중심)’, ‘방통융합시대 케이블TV 가치분석 및 전망’, ‘케이블 활성화 위해 뽑아야 할 규제전봇대는?’ 등의 주제발제 및 토론으로 컨퍼런스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Star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앤앰, 케이블 TV ‘채널4’ 6월 신규프로그램 (0) | 2008.06.16 |
---|---|
'e하루 616' 캠페인, 인터넷 역사를 보존한다 (1) | 2008.06.16 |
컨테이너로 시위 저지 (0) | 2008.06.11 |
버팔로, 터보USB 기능 탑재된 외장형 HDD 2종 출시 (0) | 2008.06.11 |
미스코리아 이지선 미스 유니버스 출전 (0) | 2008.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