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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은 대관안된다 거절하는 지방공연장 대관관행

ireporter 2008. 4. 22. 23:56

반세기 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 패티김

대구 오페라하우스 “패티김은 대중음악이라서 대관은 무조건 안돼”

지방 전문 공연장들의 국내 대중음악 가수들의 설 자리를 뺏는 이해 안되는 대관관행

현재 각 지방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품격 높은 공연장들은 지방 시민들에게 고른 문화혜택을

주고자 운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구 오페라하우스,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아주 멋진 공연장으로 지어져 시민들에게 문화혜택을 주는 공연장으로 알고 있다.

국내 대중음악 50년이기도 한 음악인생 반세기를 맞은 패티김은 서울의 50주년 기념 세종문화회관에서 대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지방 대도시들의 전문 공연장들과 중소도시의 실내 공연장에서 전국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으로 각지방 공연장의 대관들을 진행하고 있다.

패티김은 45주년 기념 투어공연에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바 있다. 그러나 올해 50주년 투어공연을 기획하면서 대구오페라 하우스의 대관문의를 한 결과 대구 오페라하우스의 이야기는 그때와는 정반대의 말을 전했다 한다.

지금 현재 대관 가능한 것은 오페라, 뮤지컬 순으로 우선순위로 선점하여 대중음악 가수라는 이유만으로 대관을 절대 불가하다는 통보를 대구 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정한 원칙을 바탕으로 대관팀의 김모담당자에게 통보 받은 것이다.

2003년도 대구 오페라하우스를 개관하면서 그 당시 관장은 패티김이라는 가수는 대중음악의 품격 있는 가수라 판단하여 대관을 승인한바 있다. 현 관장은 대중가수는 대관이 안된다는 원칙을 세워 오페라, 뮤지컬 순으로 순위를 매겨 대관을 하고 있다. 운영의 책임을 맞고 있는 관장의 개인적인 이념이나 철학을 기준으로 대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객관적인 제도나 원칙으로 세운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대관 불가통보와 함께 대구시의 격이 높고 패티김에 어울리는 공연장소로는 인터불고 호텔 등을 예를 들면서 호텔에서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는 말과 함께 대구의 다른 공연장을 알아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역시 같은 이유로 거절당한바 있다.

패티김의 노래는 세미클래식 곡이 많고 팝적인 요소가 많은 노래들을 불러 국민들의 사랑을 50년간 받아왔으며 연말 디너쇼를 제외하고는 실내 문화예술회관이나 실내 극장식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음악이며 가수이다. 공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담당자가 그 자리에 있는 한 대중들이 사랑하는 대중가수들의 음악공연은 그 무대에 설수 없을 것이다. 패티김이 50년간 국제적인 스타로 활동을 할 때는 뉴욕 카네기 콘서트홀의 어려운 심사아래 국제적인 스타로 인정받아 무대에 오른바 있고, 그 까다롭다는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에서도 많은 공연을 올린 바 있다. 또한 현재 영국에 전통 공연장인 알보트홀, 뉴욕의 링컨센터, 호주의 시드니오페라 등의 공연장에서 패티김 50주년 월드투어 공연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전문 공연장의 대관절차는 내부 심사단이 구성되어 판단하거나 내부 조직의 관장 이하 담당 직원들이 판단으로 결정된다. 무조건 대중가수라는 이유로 이런 전문공연장에서 설 수 없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다.

물론 공연장 특성상 모든 대중가수를 대관 해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사랑을 오랜 세월 받아온, 예를들면 50주년을 맞이한 패티김, 내년에 50주년을 맞이할 이미자, 40년 이상이 된 가요계 거목 나훈아, 조용필, 대표 전통 국악인 김영임 등 한 나라의 대중음악을 대표할 수 있는 장르별 대중 가수에게는 대중들을 위해서 공연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나라 내 조국에서 반세기 대중음악 역사인 패티김의 음악을 국내 공연장의 차별로 인해서 멸시를 당하는 것에 대해서 이번 50주년 투어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팀에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고 전했다. 패티김 본인 또한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우리 대중음악을 차별시 하는 공연장들의 이러한 이야기를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중들에게 사랑 받을 후배 대중음악 가수들을 위해, 공연장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꿔놓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바 있는 소리꾼 장사익,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위스턴의 음악은 대체 어떠한 장르라고 생각하는지 그들의 생각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