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콩칠팔 새삼륙> 프레스콜
3일 오후3시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연출 주지희) 프레스콜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명동예술극장 주관으로 운영되는 2011창작팩토리 뮤지컬 부문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 <콩칠팔새삼륙>은 1931년 4월, 영등포 역에서 기차선로에 뛰어든 두 여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창작 뮤지컬로, 자유연애라는 단어가 한창 만개했던 경성을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두 여인 홍옥임과 김용주의 이야기를 픽션으로 풀어낸다.
제목인 <콩칠팔 새삼륙>은 옛 우리말로 '남의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떠든다 혹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말로 이러니 저러니 지껄이는 모습'을 뜻하는 말로 작곡가 난파 홍영후(홍난파)가 작곡한 동요의 제목이기도 하다. 홍난파는 자신의 조카가 쓴 동시를 보고 곡을 만들었는데, 그 동시를 쓴 홍난파의 조카가 바로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실화의 주인공 홍옥임이다. 홍옥임은 조선 최초로 의사 면허를 획득했던 일곱 명 중의 한 명인 홍석후 박사의 고명딸로, 그녀와 사랑에 빠진 동덕여고보의 동기 깅용주는 종로에서 덕흥서점을 운영하던 부유한 사업가 김동진의 장녀이자, 장안의 소문난 마포 부자 심정택의 맏며느리였다.
이 날 #1. '사랑하라' 프롤로그 & 기차여행(최미소-홍옥임 역, 신의정-김용주 역, 컴퍼니), #2.바로 당신(정연-화동 역, 김준오-김이진 역, 모던보이, 모던걸, 조휘-류씨 역), #3. 자유(조휘-류씨 역), #4. 거울 속의 너(신의정-김용주 역), #5. 아메리카(조휘-류씨 역, 남자컴퍼니), #6. 너와 나 & 그녀와 나(신의정-김용주 역, 최미소-홍옥임 역, 조휘-류씨 역), #7. 여자로 태어나(정연-화동 역), #8. 너와 나의 둥지 찾아(신의정-김용주 역, 최미소-홍옥임 역, 여자코러스), #9. 경성의 봄(신의정-김용주 역, 최미소-홍옥임 역, 컴퍼니) 하이라이트 공연에 이어 간담회및 포토 타임이 진행 됐다.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은 8월 5일까지 공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