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 개인전 ‘Revolving Sashimi: 먹어도 좋다는 신호’ 展
홍성민 개인전 ‘Revolving Sashimi: 먹어도 좋다는 신호’ 展
공연 내내 먹고 마시며 미각과 후각을 공유하는 음식극
비선형적 이야기, 초현실적 상상, 이질적 요소들이 통합된 총체극의 정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놀이의 시간이었다. 그것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사람은 끝에 이 환희를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 홍성민
1. 전 시 개 요
전 시 명 홍성민 개인전 ‘Revolving Sashimi: 먹어도 좋다는 신호 展’
일 시 2008년 5월 5일(월) – 6월 18일(수) | 오프닝: 5.5 (월) 6pm
장 소 문화플래닛 상상마당 2F 갤러리
참여작가 홍성민 (現 계원조형예술대 교수)
내 용 <총체극 앨리스>. <오페라의 요령>, <하이츠 파크>등 초현실적이고 공감각적인 연극으로 파격적인 무대를 연출해온 홍성민은, 2008년 5월 5일부터 6월 18일까지 갤러리 상상마당에서 그 동안의 총체극을 정리하는 개인전을 갖는다.
5월 5일의 오프닝 행사에서는 지난<페스티벌 봄>에서 선보인 100여분의 <리볼빙 사시미: 먹어도 좋다는 신호>를 40여분으로 압축한 회전초밥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전시장 전면에는 회전초밥 컨베이어가 설치되고, 그 위에서 사시미, 영화 사이코, 인어공주 이야기가 알레고리적으로 엮인 행위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전시기간에는 이 퍼포먼스가 설치작품으로 변형되어 컨베이어 벨트와 함께 설치된다. 회전초밥 컨베이어벨트 위에 놓인 여행가방은 공항의 수하물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가운데, 알아듣기 모호한 여자의 노래가 가방 안에서 울려 퍼진다. 한편 대형 모니터에는 커다란 문어가 육질감을 드러내며 꿈틀거리는데, 모호한 여자목소리와 함께 시적이며 미각을 자극하는 이미지와 엽기적 부조리함이 오버랩 된다.
지난 십여 년 간 비디오작품 활동으로 알려진 홍성민의 최근 4년간의 ‘변절’ 즉, 총체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이는 현대미술과 동시대 공연예술의 조우를 목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부대행사 주요이벤트_
오프닝 퍼포먼스: 공감각적으로 홍성민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메인이벤트. 설치된 회전초밥 컨베이어를 두고 배우와 관객을 초대해 공연 내내 먹고 마시는 음식극이다.(5월5일 월 6pm.오프닝공연 입장료: 5000원)
기타 퍼포먼스: 전시 중 소규모 퍼포먼스를 진행
작가와의 대화: 작가 홍성민과 관객들의 만남 (5월 31일 토 4pm)
관 람 료 1000원 (※ 본 전시 및 공연은 15세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주 최 갤러리 상상마당
전시문의 갤러리 상상마당 02-330-6223 | gallery@ssmadang.co.kr
2. 작가소개
홍성민 (b 1964)
홍성민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시카고 미술대학(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시간예술(Time Art)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조각난 현실의 이미지와 소리, 텍스트들을 시간의 흐름 속에 배치 시키는 영상작업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초현실적인 요소들의 조합을 현실공간에서 연출하는 파격적인 총체극을 선보였다. 광주비엔날레(’95)와 부산비엔날레(’04) 등 국제규모의 비엔날레와 일본, 터키, 브라질, 미국 등 여러 해외 전시에 초대된바 있으며, 갤러리 27과 대안공간 루프 등 국내 갤러리에서 수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2004년 <컬트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패러디하여 가부장적 권위를 풍자하는 <오페라의 요령>, 박수근 화백이 94세의 나이로 강남의 고급아파트에 현존한다는 가설을 소재로 한 퍼포먼스 <하이츠파크>, 쇼핑몰 쌈지길 전체를 통째로 사용하여 화제가 되었고 2004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토탈시어터 앨리스> 등 작가만의 공감각적인 총체극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TV 광고를 무심히 보고 있을 때처럼, 분절된 이미지가 뒤섞이는 비선형적 내러티브의 총체극은 현실의 이미지를 차용하되 현실에선 경험할 수 없는 환상의 세계를 창출한다. 미디어 기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그의 작업은 충분히 멀티미디어적으로 보인다. 작품의 알레고리적 요소들이 무한대의 링크를 만들며 확장된다는 면에서,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전자시대의 특성이 그대로 극의 구조에 투영되는 듯 하다. 현실의 이미지를 비판적이 아닌 감각적 시각으로 걸러내기에 그의 요소들은 종종 성적이고, 육감적이고, 키치적이고, 전후 관계를 알 수 없이 난해하다. 극의 진행에서 관객들은 감각적 쾌와 이성적 판단이 불러오는 불쾌의 감정 속에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하루의 수많은 정보를 편집하여 의식의 세계에 편입시키는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인 꿈의 역할처럼, 현실 이미지의 혼란스러운 구성으로 만들어진 가상세계에의 참여는 관객들에게 현실을 이해하고 위로 받는 새로운 단서를 남길지도 모른다. 관객에게 작가는 말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놀이의 시간이었다. 그것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사람은 끝에 이 환희를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3. Biography
홍성민
-예술가/한국-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 BFA
The Scool of of the Art Institue of Chicago. Time Art Dept. M.F.A
현재 계원조형예술대학 시간예술과 부교수
-Performing Arts-
2008. Revolving Sashimi; 먹어도 좋다는 신호 / 한예종 예술극장
2007. 오페라의 요령 / 아르코극장
2006. 펠림세스트 오페랄라라 / 안양예술공원
2006. 토탈시어터 앨리스 연출 / 마로니에 공원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
2005. ‘토탈시어터 앨리스’ 기획 및 연출 / 쌈지길, 서울
2004. ‘컬트로보틱스’ 기획 및 연출(박화영,서현석 공동연출) / 정미소, 서울
-Performance Works-
2006. 펠림세스트 오페랄라라 / LIG 극장
2005. Palimpsest Heights Park 실험극 퍼포먼스 / 스페이스 C
2004. 40-40한일교류전-시화전 퍼포먼스 / 대안공간 루프
2000. 16화음 Improvisation / IMA, 서울
1999. Via-airobics / 문예진흥원 미술관, 서울
-대표적 전시회(요약)-
2007. Palimpsest Paintings / 갤러리 27 / 개인전
2006. 여자를 밝히다 / 디자인 하우스, 서울
2005. FT3 훗쿠오카 트리엔날레 / 훗쿠오카, 일본
2004. ‘Wonderful Travel Agency’ / 보루산갤러리, 이스탄불, 터키.
부산비엔날레 / 부산, 서울
異夜記 / 대안공간 루프
2003. 크로스오버&Reweites / 포르토알레그레 현대미술관, 브라질
1998. <틈>아트선재센터 / 서울
1997. ‘In the eye of the Tiger’ EXIT ART / 뉴욕, 미국
1996. ICC Biennale / ICC센터, 동경
1995.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 광주
1994. 'Realism as Attitute' / 훗쿠오카, 일본
-수상 및 컬렉션-
2005 올해의 예술상 수상 / 다원예술(문화예술위원회)
2004 훗쿠오카 미술관 소장
2000 쌈지 스페이스 소장
1999 선재 아트센터 소장
4. ‘리볼빙 사시미’ 공연 이미지 (한국 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