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중계 제작보고회 폭발적 반응-
전세계가 주목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최전방 미스터리 수사극 <GP506> 중간 수사결과 발표(제작보고회) 현장! 방송인 백지연씨의 사회로, 일본과 중국 등 전세계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게 진행된 <GP506> 제작보고회에는 200여명의 국내외 주요 언론 매체에서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예고에도 없던 눈이 내렸지만 영화 <GP506> 사건에 대한 미디어의 취재 열기를 막지는 못했고, 그렇게 최전방 미스터리 사건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는 시작되었다.
미니어쳐와 사진전으로 공개된 최전방 사건현장 화제!
마침내 열린 <GP506> 중간 수사결과 발표 현장의 입구는 대한민국 헌병이 굳건하게 지켰다. 그들을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인 수사결과 발표 전 최전방 미스터리 사건 현장이 사진전과 세트 미니어처를 통해 공개되고 있었다. 이날 공개된 사진들은 그 동안의 수사를 통해 밝혀진 최전방 경계초소 GP506과 사건에 대한 진상을 일부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GP506 미니어처 세트는 전세계 유일하게 한반도에만 존재하는 GP라는 공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공간과 사건에 대한 흥미를 더욱 강화시켰다.
공수창 감독 “군복입은 사람을 보면 코끝이 찡할때가 많다”
이어 본격적인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방송인 백지연씨는 그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GP506에서 일어난 최전방 미스터리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에 대한 다양한 동영상이 상영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먼저 영화의 배경이 된 최전방 GP에 대한 다큐 동영상이 그것이었다. 일반인은 물론 군인도 특별한 임무 없이 들어갈 수 없는 GP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다큐 동영상으로 공간에 대한 발견과 흥미를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이어 사건의 실마리가 될 단서를 보여주는 메인 예고편이 최초로 공개되며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 공개된 ‘10개월간의 제작현장 다큐멘터리’는 수많은 스탭들의 땀과 노력으로 완성된 GP506의 완성도를 더욱 확실하게 증명해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사건 속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헌병대의 보호를 받으며 무대로 등장한 천호진, 조현재, 이영훈은 흡사 막 사건현장에서 달려온 듯 군 정복을 착용하여 참석,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날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는 취재진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네티즌들도 초대되었다.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판도라TV를 통해 영어, 일어, 중국어로 전세계 생중계되며, 미디어 관계자에서부터 일반 관객들까지 다양한 참여가 가능했다. 실시간으로 즉석 질문을 통해 영화에 대한 네티즌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지 하는 질문에 배우 천호진은 “배우니까 비맞고 밤새는 것은 힘들다고 할 수 없다. 다만 서로의 감이 맞지 않을 때 가장 힘들다. 그런데 <GP506>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 그래서 힘들 것도 없었다’ 라는 말로 공수창 감독 이하 배우, 스탭들의 팀워크와 열정이 대단했음을 보여줬다. 장교로 변신하여 참석한 조현재는 유정우 중위라는 캐릭터에 대해 “사건의 실체를 은폐하고 감추려고 하는 엘리트 출신장교다. 평소에 남자이야기,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GP506>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날 재치있는 입담으로 취재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영훈은 범인을 알고 있느냐 라는 질문에 “저는 영화 속에서 의식불명상태로 계속 누워있어서, 알고 있지만 말은 못합니다.”라고 답하며 남자들 영화의 무겁고 딱딱 할 수 있었던 현장 분위기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마침내 발표된 중간 수사결과!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경계초소 GP506에서 전소대원이 의문의 몰살을 당했고, 그곳에 투입된 21명 수색대마저 고립되었다. 대체 그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2008년 4월 3일,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이 아닐 수 있는, 최전방 미스터리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다!
<GP506> 기자간담회 녹취록
일시 : 2008년 3월 4일(화) 아트선재센터
진행 : 방송인 백지연
참석 : 공수창 감독, 천호진, 조현재, 이영훈
백지연: <GP506> 주인공인 감독님과 배우들을 모시겠습니다. 간단히 네 분 인사부터 해주시죠.
공수창 감독: 안녕하세요 공수창입니다.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GP506>가 굉장히 힘들게 우여곡절 많게 찍으며 스탭, 배우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먼저 저희 영화의 가장 커다란 미스터리의 키를 들고 있는 강진원 상병역을 맡은 이영훈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영화의 주인공 사건을 은폐하는 의문의 GP장 유중위를 맡은 조현재를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넘치고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해주신 노수사관을 맡은 천호진씨를 소개합니다.
백지연: 공수창 감독님이 먼저 다 소개를 해주셨네요. 이어서 영화 <GP506>에 대해 다시 한번 소개 부탁 드립니다.
공수창 감독: <GP506>은 어떻게 보면 알포인트와 일란성 쌍둥이와 같은 영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알포인트>는 과거 우리 젊은이들이 머나먼 이국 땅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겪은 극한 상황을 묘사했다면, <GP506>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시대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비무장지내 내 최전방 경계초소 GP안에서 소대전원이 몰살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안에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미스터리 형식으로 다룬 영화 입니다.
백지연: 공수창 감독이 한 분 한 분, 소개해주셨는데 배우 분들의 각자 캐릭터 소개를 할까요? 정말 오늘 배우들의 모습이 조금 전 먼저 본 영화 현장에서 모습 그대로 나오신 것 같습니다.
천호진: 군복에 어울리지 않게 이렇게 수염 기르고, 모양새가 맞지 않아서…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언발란스한 모습 보여드려, 먼저 사죄드립니다 (웃음) 제가 맡은 역할은 의문의 살인사건이 난 GP 안에서 새로운 수색다가 투입되는데, 하룻밤 안에 그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수색대의 수사관, 퇴역 직전의 헌병대 수사관 역할입니다.
백지연: 천호진씨는 정말 수사하다 오신 것 같아요. 조현재씨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조현재: 저는 사건의 실체를 은폐하고 감추려는 하는 엘리트 출신 장교, 유중위 역할을 맡았습니다.
백지연: 네! 아주 간단하게 해주시네요. 이영훈씨?
이영훈: 저는 GP 수색대가 들어와서 발견한 최초의 생존자로, 가장 중요 단서 캠코더와 그 안에 “모두 죽일 것이다”는 의문의 메시지를 남기면서 사건을 더욱 더 미궁 속으로 빠뜨리는 강상병 역할입니다.
백지연: 공감독님과 세 배우의 소개를 들었는데, 공감독님은 군대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소재를 긴박감 있게 펼치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을 받고 계신데... 이영훈씨는 그러면 범인을 아세요?
이영훈: 저는 다 알고 있는데… 의식불명상태로 누워있어서 알고 있지만, 말을 못합니다. (좌중웃음)
백지연: 네티즌 분들도 온라인을 통해서 참가하고 있는데 궁금한 점 있으시면, 제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현장에서 질문 받겠습니다. 손들어 주시면 마이크를 전달 드리겠습니다.
기자: 감독님께 질문합니다. <알포인트>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군에 대한 이야기로 또 영화를 만드셨습니다. 혹시 군생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신 건가요? 이영훈씨는 단편 영화, 퀴어 영화에 출연하다가 상업영화로 첫 진출했습니다. 차이라던지…그 소감은?
공수창 감독: 그런 질문 많이 받아요. 이런 비유가 맞을지 모르지만, 멜로 드라마만 만든다고 멜로드라마만 만드냐는 질문을 하진 않잖아요. 일단,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들 중 많은 부분이 극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에 대해 가장 매력을 느끼는데, 그 중 하나가 군대에서의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그 군생활 중에 많은 경험, 극한 상황을 경험했기에…사적인 느낌이지만, 군복 입은 사람 보면 코끝이 찡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소외 받은 존재... 빛나는 청춘의 나이에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군대에 갔지만, 가장 소외 받고 있는 계급이고 사람이라서…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여건이 허락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고 때론 육이오를 다루거나 레바논을 갈 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군복 입은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고, 호감이 가네요.
백지연: 군복입은 사람을 보면 코끝이 찡하다는 말, 아주 공감이 가네요. 그 다음, 이영훈씨께 질문 하셨는데… 의식불명 상태의 이영훈씨가 어떻게 말할지 기대되네요. (좌중 웃음)
이영훈: 단편, 독립영화 쪽의 시나리오는 즉석 상황과 대사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첫 상업영화 <GP506>은 스탭과 배우도 많고, 더욱 긴장하고 준비하고 했었습니다. 두 쪽 모두 매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 저도 GOP 출신인데 GP내부를 그리려면 상당한 제약이 있었을 텐데… 국방부 협조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조현재씨, 군입대 앞두고 있는 병사가 아닌 간부 역할을 맡았는데 군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 군인에 대한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공수창 감독: 전혀 도움이 없었구요. 저는 80년대 살아서 그런지 도움을 안주는 것이 돕는거고, 도움 줘도 안받을 것 같아요 (웃음) GP는 저희 스태프 중 조감독도 GP출신이고, 저도 2~30여 년 전에 군에 있을 때 한번 GP에 들어가봤습니다. 지역마다 GP마다 차이가 많이 나 어떤 때는 500평이나 되는 곳도 있었고, 실제로 벙커 안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고 합니다. GP근무자들 인터뷰를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GP를 짓는데.. 미술팀과 세트팀이 공을 많이 들여서 생각보다 어려움은은 따로 없었습니다.
조현재: GP506에서 유중위 역할을 맡았는데 군대의 느낌과 비슷하긴 하지만, 촬영이기 때문에 실제 군대 같은 느낌은 사실 많이 못 받았습니다. 극중에서 함께 생활하는 대원들이 다 죽게 되는데 진짜 저렇게 밝고 좋은 친구들이 죽으면, 너무나 가슴 아프겠다는 생각을 우선 많이 했었습니다.
백지연: 조현재씨는 주로 부드러운 역할 많이 했는데 이런 역할 해보니까 어떠셨나요
조현재: 저는 평소에 남자이야기,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GP506>을 통해 좋은경험을 했고, 그리고 열심히 했습니다.
백지연: 영화 현장에 여배우가 하나도 없는데, 남자분들끼리 분위기 어떠셨나요?
공수창 감독: (천호진을 보며) 저는 굉장히 익숙하게, 편하게 찍었습니다~
천호진: 그냥 사내새끼들끼리 있으니 편하죠 뭐. (좌중 웃음)
백지연: 천호진씨는 담고 싶은 각별한 메시지가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천호진: 사실 <GP506>에 대해 미안하단 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간단히 미스터리 호러 영화라고 생각하고 뛰어들었습니다. 단체 회식을 할 때였습니다. 부대원 역할을 맡은 친구들이 건너편에서 떠들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저런 젊은 친구들이 한꺼번에 몰살 당한 이유가 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세계에는 유일한 분단국이 우리 밖에 없습니다. 그 때 그 친구들이 왜 그런걸 겪어야 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반전(反戰) 영화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절대적으로 전쟁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처음에 미스터리 호러 액션으로 생각했던 걸 미안하게 생각하고, 관객 분들도 그런 점에서 공감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백지연: 천호진씨의 말씀을 듣고 많은 분들이 정리가 되셨을 것 같아요. 이 영화를 어떻게 바라 봐야 하는지 단순히 공포물이 아니라 미스터리 수사극, 궁극적으로는 반전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네티즌들이 주신 질문입니다. 촬영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느끼는 분? 이라고 물으면 아무도 대답하지 않겠죠!
이영훈: 계속 누워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웃음) 저 같은 경우 의상을 갖춰 입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늘 피가 묻어 있거나 또는 거의 벗고 있어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감히 감독님들과 스태프들 앞에서 힘들다는 말을 못했습니다. 워낙 고생들을 많이 하셔서. 제가 잠깐 힘든 것보다 항상 집중하시고 촬영하시던 스탭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공수창 감독: 영화촬영은 늘 힘든 것 같습니다. 어떤 영화를 찍어도 그럴 것 같구요. 하지만 이번에는 <GP506>이 하룻밤 폭우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 비를 맞고 찍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영하 10도- 15도는 예사였죠. 특히 천호진씨는 10시간 이상 비 맞고 찍는 등 고생을 해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영환데…(웃음)
천호진: 영화를 촬영하며 힘들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감이 안 맞을 때 가장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백지연: <GP506>에서 감이 맞지 않아 힘드셨던 적이 있었나요?
천호진: (웃음) 아뇨,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적 없었습니다 (좌중웃음)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GP506>에는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생각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조현재: 저 같은 경우도 촬영기간이 길어지고, 비 맞는 신 많았지만, 그런 점에서 힘들다고 말할 수도 없고,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안 과묵한 역할이라 그 감정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들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랑도 말도 안하고… 오랜 시간 그렇게 가다 보니 외롭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기자: 공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알포인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체적 분위기나 톤이 전작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감독님도 초반에 말씀 중에 일란성 쌍둥이 같다고도 하셨는데… <GP506>에서 <알포인트>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는지, 감독님은 차별화 포인트를 어디에 뒀는지 궁금합니다.
공수창 감독: 잠깐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두 영화가 일란성 쌍둥이라고 말했던 것은 이야기의 주제에 대한 부분 때문입니다. <알포인트>는 병사들의 절망감이랄까, 그런 부분을 호러로 풀었던 반면, <GP506>은 호러로 풀지 않고, 미스터리 스릴러로 담아냈습니다.
아까 천호진씨의 말과 일맥상통하다고도 생각하는데… 시나리오에 있는 말이지만, 편집에서 삭제된 대사 중 GP병사를 잠수함의 토끼 같은 존재라고 비유했었습니다. 잠수함을 만든 초기에 잠수함안에 토끼를 함께 넣었습니다. 토끼는 산소에 민감해 잠수함 속에 산소가 부족한 상황을 제일 먼저 알게 되는 척도 같은 거죠. 그런 점에서 GP에서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서부전선에 이상이 없다면, 이상이 없는 것과 같은 거죠. 그렇다면 토끼 같은 사병들이 과연 죽음을 받아드릴 수 있을까? 어떤 병사는 받아드리고 어떤 병사는 왜 죽느냐 생각할 수 있지 않겠냐? 그 것에 대한 질문과 그 부분을 끈질기게 가져온 영화가 <GP506>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영화는 자본의 힘을 빌리기에…그 형식을 미스터리로 담았고, <알포인트>보다 진화했다고 감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백지연: 마지막으로 네티즌들이 질문을 전달할께요. 이분은 세분의 캐릭터가 재밌다고 말씀하세요. 세 분의 주연들이 연기하면서 서로의 역할에 탐났던 적 있는지 궁금하네요
조현재: 옆에 계신 천 선배님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
천호진: 이 영화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실제사건과 비교하는 분도 계시나본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아픔을 재현하거나 그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다시 한번 왜 우리 나라에서 젊은이들이총부리를 맞대고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나 그거 밖에 없습니다.
백지연: 이영훈씨는 누워있어야만 해서 힘드셨을 것 같은데…(웃음)
이영훈: 누워있는 것은 몇 신 안됐구요. 강진원은 ‘또라이’ 라고 불릴 정도로 밝고 재미난 매력이 있는 역할입니다.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니까 지금도 머리를 다시 깍고 싶을 만큼…<GP506>이 (배우로서) 제게 중요한 작품인 만큼, 다른 캐릭터를 욕심낼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역할만 열심히 했습니다.
백지연: 아, 머리 말씀하시니까 다 머리가 짧으셨죠. 머리가 지금은 긴 건가요?
이영훈: 아 저는 준비하면서 길에서 해병대 머리를 보고, 1년 동안 그 머리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감독님,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연출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개봉 앞두고 감회 새로울 것 같습니다. 소감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조현재씨 같은 경우에는 이 작품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되는 건지? 만약 그렇다면, 소감이 남다를 텐데…그 부분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현재: 저는 이 작품이 마지막 작품이 아니고, 새로 작품 시작하고 있고, 또 그 작품이 마지막이 될지는 아직 뚜렷하게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
공수창 감독: 이 영화를 찍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어쨌든 잘 극복했던 것 같고,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우리 스탭들이나 배우들에게 남다른 감회 있어요. 이 영화가 곧 4월 3일 개봉인데... 저한테는 아직까지 믿겨지지 않고, 언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스탭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4개월, 5개월 가량 스톱된 상태에서 제게 가장 커다란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천호진: 저는 그저 감독님이 고집을 지켜주셔서 더 고맙죠.
백지연: 서로 고생 많이 했다는 말씀 주고 받으시네요. 이 분들의 노고가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배우 분들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감독님?
천호진: 감독님이 고집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이, 감독님이 꺽이셨으면 더 힘들었을텐데…같이 일한 스태프들이 더 고생했을 텐데…다시 한번 감사하고, 저같이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늙은 배우를 주인공으로 뽑아줘 감사 드립니다.
조현재: 일년 반 준비한 영화,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끝까지 끌고 간 감독님께 감사합니다. 영화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영훈: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앞에서 다해서 저희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다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독님 배우들 스탭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백지연: 지금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 올라온 말들이 공수창 감독 짱,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대박나라! 등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이 꼭 좋은 성과를 얻길 바라구요. 여러분의 질문은 여기까지 하고요, 감독님과 배우 분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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