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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에 서울의대 박귀원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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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는 제4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수상자로 박귀원 교수(59세,서울의대 외과학)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박귀원 교수는 국내에서 소아외과학을 개척하고 지난 30년간 소아환자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4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귀원 교수는 국내에 소아외과학이 알려지지 않았던 1970년대부터 소아외과학의 창립 기반을 다지는 데 헌신하여 왔다. 80년대 초에는 한 해에 1,097건의 수술을 감당할 정도로 이 분야에 열정을 쏟았으며 소아외과학의 정체성을 찾는데 주력하였다. 박 교수의 이러한 열정은 1985년 대한소아외과학회 창립으로 결실을 맺기도 하였다. 특히 박교수는 소아외과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선천성 기형 수술을 연 100회 이상 집도하고 있다. 그녀의 많은 경험과 숙련된 술기는 국내 선천성 기형 환자의 생존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공헌하였다.

박귀원 교수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외과학 분야를 여성으로서 개척하여 후배 여의사의 외과학 분야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소아외과 분야는 소위 `3D`에 속하며 최근에는 남자들도 지원을 꺼리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박귀원 교수의 그간의 헌신과 도전은 시대를 앞서가고 있는 참의료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여자의사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한만청 운영위원장은 “박귀원 교수는 소아외과학에 있어서 독창적인 방법과 기술을 개발하고 헌신으로 환자들을 돌보아 국내 소아외과학 분야에 큰 획을 그었다”라고 밝히며 “그녀의 투철한 희생과 봉사정신 역시 의료인의 참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의학회 김건상 회장은 “올해 제4회 수상자도 바이엘쉐링제약의 후원 아래 상의 제정 취지에 적합한 인물이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바이엘쉐링제약의 마누엘 플로레스 부회장은 “한국 사회에 큰 공헌을 한 이 시대 의료인들을 격려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이 국내 임상의학 발전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의학 임상 분야의 발전 및 연구 의욕 고취를 위해 대한의학회와 한국쉐링이 2004년에 제정한 이 상은 올해 바이엘과 쉐링의 합병으로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으로 새 이름을 갖게 되었다.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은 의료현장에서 환자진료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우수 임상의를 선정해 상패와 연구 지원금 3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제4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18일 오후 6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