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공형진의 엉뚱 코믹 바보커플 변신!
‘낭만바보’ 최성국과 ‘야심바보’ 공형진, ‘순수미녀’ 최정원의 예측불허 코미디 <대한이,민국씨>
따뜻한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대한이, 민국씨> 언론 시사 성황리 개최
바보계의 로맨티스트 대한과 바보계의 욕심쟁이 민국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코믹 블럭버스터 <대한이, 민국씨>(제공/배급 :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I 제작 : 퍼니필름 I 감독 : 최진원 I 주연 : 최성국, 공형진, 최정원) 의 언론/ 배급시사회가 2월 4일(월) 4시 30분 대한극장에서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낭만바보’ 최성국과 ‘야심바보’ 공형진
최고의 입담! 재치 있는 답변! 유쾌한 웃음이 넘쳤던 기자 간담회!
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최진원 감독과 주연배우 최성국, 공형진, 최정원이 한자리에 모인 언론시사회 현장에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대한이, 민국씨>에 대한 기대를 실감케 했다.
열띤 취재 경쟁 속에 시작된 기자 간담회에서 최성국은 “방송만 7~8년 하다가 영화 쪽에 발을 디디고 작품 여덟 게 정도 했는데 별 1개 반 이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이 영화가 아홉 번째 작품인데 처음으로 별 2개 이상 받을 것 같다” 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특유의 재치로 유머스럽게 표현, 간담회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 바보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연기 톤을 잡는 것이 배우에겐 굉장히 힘든 일인데, 상대배우가 공형진씨어서 어렵지 않았다. 극중 내가 맡은 대한이는 공형진씨가 맡은 민국이보다 아이큐가 10정도가 높다. 공형진씨가 잡은 민국 캐릭터보다 살짝 위로만 잡아서 연기하면 되었기 때문에 난 별로 어렵지 않았다” 며 상대 배우 공형진씨와의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공형진은 “극중 민국이 캐릭터를 바보가 아닌 발달 장애를 겪는 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 살짜리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며 보다 유쾌한 ‘야심바보’ 민국이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에 대해 밝혔다. 그리고 18년 차의 베테랑 배우답게 한국영화시장을 걱정하며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현장에서 열심히 좋은 영화 만들려고 일하고 있는 영화인들의 열정과 꿈을 지켜달라” 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최정원은 “영화를 표면상으로만 봐서 두 바보의 얘기로 생각하지 마시고, 많은 관객분들이 직접 보시고 따뜻한 감동과 웃음이 있는 영화라는 것을 확인하셨으면 좋겠다” 라며 첫 주연데뷔작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설레는 마음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코믹배우 최성국, 공형진의 커플연기로 화제를 모은 <대한이, 민국씨>. 언론으로부터 단순히 웃기기만 한 영화가 아닌 따뜻한 감동이 있어 연인, 가족, 친구끼리 보면 좋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 라는 평을 받은 <대한이, 민국씨>는 2월 14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대한이, 민국씨 언론시사 기자간담회 녹취록
Q [최성국],[공형진] 바보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깉은데 두 배우가 바보연기의 수위를 어느 정도 잡고 연기했나?
최성국-바보연기는 힘들다. 연기자에게 바보연기 해 볼래 시나리오주면 연기 톤을 잡는데 굉장히 힘든데, 상대배우가 공형진이어서 어렵지 않았다. 극중 내가 맡은 대한이는 공형진씨가 맡은 민국이보다 아이큐가 10정도가 높다. 공형진씨가 잡은 민국 캐릭터보다 살짝 위로만 잡아서 연기하면 됐던 거여서.. 공형진 선배가 적정수준으로 연기 톤을 잡아서 나는 연기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공형진-대한이, 민국이를 바보로 규정짓기 싫었다. 그냥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아이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다 순수하지 않은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철이 들고 사회규범 안에 맞춰 생활하면서 어렸을 적의 순수한 모습을 잊게 된다. 대한이 민국이는 불편하게도 발달장애를 겪는 친구들일뿐이다. 그래서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이처럼 행동하는 캐릭터다. 우리 아들의 열 살 때의 모습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Q [최성국],[공형진] 특유의 오버스러운 코믹 톤이 있는데 이번 영화를 선택할 때 그런 모습을 버리고 싶었는지? 최정원씨는 드라마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최정원-드라마에서 미칠이라는 캐릭터로 사랑을 많이 받아서 다음 작품을 선정하는데 신중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 <대한이, 민국씨> 시나리오를 접하게 됐고, 읽은 다음에는 단번에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은이라는 캐릭터는 이전에 내가 보여주지 않았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은이는 굉장히 씩씩하고, 불우한 환경 속에서 꿋꿋이 삶을 헤쳐 나가는 여자애다. 그래서 한 번에 결정했다.
공형진-전작들의 오버스러운 연기는 일부러 작정하고 웃기려고 오버한 작품은 없었던 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웃음의 개념은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고, 그 웃음이 드라마에 살을 붙이고 윤택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대한이, 민국씨>가 바로 그런 영화인 것 같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민국이라는 역할은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성국-나에게는 이상한 강박관념이 있는데.. 내가 나오는 씬은 웃기든 울리든 재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대한이 민국이라는 캐릭터는 오버해서 웃길 수 있으면 개그 프로처럼 얼마든지 웃길 수 있는 캐릭터인데, 그렇게 하면 이 영화의 미덕이 사라질 거 같았다. 그래서 감독님과 제작사분과 시나리오 작가분과 합의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억지로 웃기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고.. 내가 촬영할 때 오버할거 같으면 무조건 잡아달라고 감독님과 스탭들에게 부탁하고 마음 편하게 찍었다.
Q [최진원 감독님] 바보라는 캐릭터 중에서도 흔치않은 바보 캐릭터를 다루셨는데 연출의도신지.. 그리고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세 배우 분들에게 특별히 요청한 것은 있는지?
최진원 감독님-개인적으로 <대한이, 민국씨> 시나리오는 맑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두 캐릭터를 가지고 오버가 아닌 동심을 갖고 있는 아이들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고, 그 문제를 놓고 배우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대한이 민국이라는 두 사람의 삶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동화되게 하고 싶었다. 될 수 있으면 현실적인 느낌. 주변인들도 현실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배우 분들에게도 그런 면을 끝까지 고수했는데, 성국씨와 형진씨도 끝까지 따라와 주었다.
최성국- 한 가지 바램이 있어 잠시 말씀드린다. 방송만 7~8년 하다가 영화 쪽에 발을 디디고 작품 여덟게 정도 했는데.. 별 1개 반 이상을 받아본적이 없다. 이 영화가 아홉 번째 작품인데 처음으로 별 2개 이상 받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좋은 영화가 개봉했는데 관객 분들이 개봉한지도 모르고 지나갈까 걱정스럽다. 도와 달라.
Q [최성국],[공형진],[최정원] 촬영하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 혹은 고생했던 장면이 있는가?
최성국- 고생했던 장면보다는 군대 가기 위해 머리 자르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머리를 깎으라고 하는 제작자와 신경전이 있었다. 실갱이를 한 두달 하다가 특수가발을 맞춰서 촬영했는데 잘 나온 거 같다. 머리 안깍아 기뻤다.
공형진- 특수 가발 외에는 돈 쓴 게 없다. 간식이 풍부했던 것도 아니고... 그게 조금 고생스러웠다.
최성국-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각났는데.. 정원씨가 극중 헤어디자이너 역할을 위해 한 달 정도 미용실에서 연습을 하셨다. 근데 한 달만 연습해서 그런지 뒤통수 정 가운데만 자른다. 스탭들의 머리를 깎아준다며 가위들고 따라다녀서 스탭분들이 많이 도망 다녔다.
Q [최성국],[공형진] 후반부에 다리위에서 찍은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올라가 찍었나? 그때 기분은 어땠는지?
공형진- 그 장면은 셋트에서 촬영했다. 실물크기와 똑같이 제작한 세트 다리여서 편하게 찍었다. 춥지도 않고.. 하지만 입구는 실제 춘천에 가서 찍었다.
최성국- 설마 저희 둘을 다리위로 올려 보냈겠습니까?
Q [최성국],[공형진],[최정원] 전체적인 스토리보다 에피소드가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인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은 어떤가? 성국씨와 정원씨는 한 번도 러브씬이 없는데 아쉽지 않았나?
최성국- 아마 러브신이 있어도 빼달라고 했을 것이다. 러브씬이 있었다면 대한이가 순수해 보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공군으로 제대했는데 17~8년 만에 실제로 훈련했던 훈련소에서 촬영했는데 변한 게 없더라. 매점. 내무반.. 변한 게 없어서 무서웠다. 오래만에 20대 초반에 느꼈던 긴장되고 살벌한 느낌이 들었다.
최정원- 나 역시도 영화 분위기상 러브씬은 아닌 것 같다. 그 씬이 있었으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러울거 같았다. 베드신이 우리 영화에서 수위가 가장 높지 않을까? 말 그대로 베드신. 대한이와 민국이와 지은이가 같이 자는 씬에서 등을 돌리고 누워있었는데 민국이가 자꾸 장롱속으로 들어가서 웃음 참느라 혼났다.
공형진-개인적으로 민국이의 개인적인 아픔이 덜 표현 되서 아쉽다. 물론 런닝타임 때문에 편집을 해야했지만 민국이의 방황하는 모습들이 편집되어 아쉽다. 그 장면들이 들어갔다면 더 쉽게 민국이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Q [최성국],[공형진] 대한이와 민국이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청년인데 그 부분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하셨는지? 감독님은 영화 속에 에피소드의 재미도 있고 엔딩부분에는 작은 감동도 있는데 의도된 연출이신지?
최성국- 솔직히 발달장애에 대해 공부한적 없다. 이 시나리오를 3년 전에 제의 받았는데 그때는 정말 정통 코미디에 바보였다. 대한이를 연기하면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민국이보다 5에서 10정도 위로만 잡으면 됐다. 표정변화도 별로 없고, 한 여자밖에 모르는 친구여서.. 집요함 쪽으로 파고들면 됐기 때문에 편했다.
공형진- 바보라고 규정짓고 시나리오를 읽고 작품에 임하지 않았다. 내 주위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고민해 봤다. 하지만 바보는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최진원 감독님- 두 캐릭터를 가져가는데 맨 먼저 든 생각은 성장을 멈춘 동심의 아이였다. 두 친구를 영구. 맹구가 아닌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 모르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꾸밈없이 표현하는 어린 아이 같음.. 결국에는 두 사람의 꿈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영화를 아이들의 심성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Q [최진원 감독],[최성국],[공형진],[최정원]마지막 멘트 한 말씀 씩
최진원 감독님- 보신데로 편안한 영화다. 웃음. 감동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보신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기분 좋게 일어섰으면 좋겠다. 그리고 관객분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최성국-개인적으로 설레는 영화다.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최정원- 영화를 표면상으로만 봐서 두 바보의 얘기로 생각하지 마시고, 직접 보셔서 따뜻한 감동과 웃음이 있는 영화라는 것을 확인하셨으면 좋겠다.
공형진- 지금 기자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다. 어느 분도 표현을 안하셔서... 어떤 기사가 나올지 궁금하다. 현재 한국영화가 대단히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에 따라 여러 관계자분들도 고통스러워 한다. 여러분의 생각과 판단이 맞지만 어찌됐든 현장에서 좋은 영화 만들려고 하는 한국영화인들의 열정은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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