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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챗, 모두가 기대했던 영광
2008년 1월 23일 오전 5시 LA. 아카데미는 여배우 케이트 블란챗이 여우조연상(<아임 낫 데어>_토드 헤인즈 감독)과 여우주연상(<엘리자베스: 골든 에이지_세자르 카푸르 감독)에 노미네이트 되었음을 발표했다.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전설적 팝 아티스트 ‘밥 딜런’으로 변신한 놀라운 연기로 지난 해 베니스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지난 1월 13일, 이미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케이트 블란챗이 아카데미로부터도 주목 받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하고 있던 결과였다. 그녀가 골든 글로브에 이어 여우조연상 뿐 아니라 여우주연상 부문에도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그보다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전망했던 조금은 놀라운 결과였다. 그러나 히스 레저의 죽음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히스 레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비극
2008년 1월 22일 오후 3시 30분경 뉴욕. 자택을 방문한 지인에 의해 시체로 발견된 히스 레저의 죽음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세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주된 사인으로 수면제 과다복용이 거론되는 가운데 그가 최근 뉴욕 타임즈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아임 낫 데어>에서 밥 딜런을 연기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배트맨 비긴스 2 -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를 연기하면서 사이코패스와 정신분열에 몰두해 심한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인터뷰를 했던 것이 밝혀져 팬들은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는 중이다.
<아임 낫 데어>에서 케이트 블란챗 등 6명의 배우들과 함께 팝 역사의 전설인 ‘밥 딜런’으로 변신했던 히스 레저. 그가 연기했던 밥 딜런이 66세의 나이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지금, 28세의 촉망 받는 연기자로서 밥 딜런의 젊은 날을 연기했던 그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죽음은 헐리우드 뿐 아니라 세계 영화 팬 들의 뼈아픈 상실이 아닐 수 없다. 그와 함께 연기했던 많은 배우들과 그와 같은 호주 출신의 멜 깁슨과 니콜 키드먼 등은 연이은 추모성명으로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밤과 낮, 빛과 그림자처럼 엇갈린 페르소나들이 등장하는
<아임 낫 데어> 3월 20일 국내 공개
당초 3월 개봉이 예고되었던 <아임 낫 데어>는 3월 20일 국내 개봉되며 관객들을 만난다. 2006년 초반 개봉되었던 <브로크백 마운틴>과 <카사노바> 이후 히스 레저를 기다려온 국내 팬들로서는 결코 짧지 않은 약 2년만의 해후인 셈이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마냥 기쁘게 기다릴 수 없게 되어버린 <아임 낫 데어>이지만, 이미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에서 팬들은 그가 그토록이나 사랑했던 영화 속에서 스스로를 던질 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연기한 그만의 ‘밥 딜런’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밥 딜런 특유의 시적인 가사를 줄기로 삼아 서로 다른 이미지들과 사건들을 연달아 진행시키는 독특한 전기영화 <아임 낫 데어>에서는 케이트 블란챗, 히스 레저, 리처드 기어, 크리스찬 베일, 벤 위쇼, 마커스 칼 프랭클린 등 흑인 꼬마로부터 여자까지(!) 무려 6명의 배우들이 밥 딜런의 페르소나가 되어 영화를 완성해낸다, 히스 레저는 영화 속에서, 밥 딜런을 떠올리게 하는 ‘잭’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연기하는 ‘로비’ 역할을 맡았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여자친구 클레어(샬롯 갱스부르)를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우는 모습, 갑자기 높아진 유명세에 시달리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케이트 블란챗은 밥 딜런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면서 대중들로부터 공격 당했던 60년대 중반의 고집 센 아티스트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낮과 밤, 빛과 그림자처럼 서로 다른 운명의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한 사람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벨벳 골드마인>의 토드 헤인즈 감독 작품답게 직접 보기 전에는 어떤 영화인지 쉽게 짐작할 수 없는 미로와 같은 이야기 속의 ‘밥 딜런’을, 그 안에서 살아 숨쉬고 있을 히스 레저와 다른 5명의 배우들의 ‘밥 딜런’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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