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G20 서울정상회의 특별기획 <희망로드 대장정>(Road for Hope)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의 눈이 대한민국을 향하고 있는 이때, 한국방송 KBS에서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국제 사회에 기여하고 60년 전 한국의 모습처럼 전쟁과 빈곤, 질병과 무관심으로 힘들어 하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프로그램 <희망로드 대장정>.
또한 KBS가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모은 국민의 성금으로 어린이 재단과 함께 현지에 필요한 병원과 학교, 영유아센터 등을 건립, 지속적인 후원을 추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날 아나운서 김병찬과 김경란의 사회로 약 10여 분의 하이라이트 시사에 이어 전광렬, 고두심, 한고은, 한은정, 박신양, 유승호, 이성재, 장현석 PD를 만날 수 있었다.
전광렬은 영상 시사회 대해 "10분 영상을 보는데도 울컥해서 눈물이 맺힐 정도다"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온 나라다"고 말했다.
이어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하지만 언어보다는 행동으로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간것에 대해 전광렬은 "영국에서 공부하는 아들, 아내와 함께 갔다"며, "항상 말로만 이야기 했던 봉사, 나눔에 대한 것을 직접 가서 체험하며 느끼게 돼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들도 이번에 가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받아온 것 같다"며, "학교에 가서도 라이베리아 사진전도 열고 모금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을 하고 숙소에 들어왔는데 아들이 나를 말없이 안안다"며, "사실 화면에 안나온 그 옆 해변가가 배설물로 뒤덮혀 있는데, 그렇게 다양한 배설물을 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 치안에 대해 전광렬은 "가족과 같이 치안이 불안정한 곳에 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소년병들을 봤는데 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잔혹하다"고 전했다.
볼리비아로 떠나는 이성재에게 전광렬은 "일단은 위생상태가 걱정된다"며, "더욱이 딸이라고 이야기 하니까 그 점에 신경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치안에 대한 부분도 안 좋을 것이다"고 전했다.
유승호는 "생애 첫 외국 봉사 활동으로 스리랑카에 다녀왔다"며, "스리랑카에는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국내에서도 봉사활동은 했지만 평소에도 힘든 친구들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런데 이렇게 좋은 취지로 선배들과 나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에 나가서 봉사할 일이 있으면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사정에 대해 유승호는 "날씨도 그랬고 음식도 안 맞았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의미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며, "그런 친구들 보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신양은 "이 나라의 이상한 역사 때문에 사람들에게 처참한 짓을 했다"며, "다이아몬드를 서로 가지려고 자기들끼리 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팔을 자르고 발을 자르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서, "더 용서 받지 못할 사실은 아이들에게 그랬다는 것이다"며, "환경이 열악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우리에게 남아 돌고 필요 없는 학용품, 그런 것을 주는 것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부할 것이 너무 없었다"며, "한 반에 2, 30명씩 앉을 곳도 없고 그래서 좋은 학교를 꾸며주자는 취지로 노력했고 계속적으로 지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가족과 함께간 전광렬에 대해 박신양은 "이런 피해 사실을 어린 아이들이 알아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전광렬씨가 가족이랑 간 것이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정말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가면서 자료도 보고 책도 보고 그랬지만 실제로 벌어질 일이 상상이 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좋았다고 하는 것은 안 어울린다"며,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타 10명이 동참하는 자선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 등에 관해 박신양은 "이런 좋은 기회를 우리만 갖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중 음악이라면 여러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겠다고 판단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작업중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하는 일은 고작 인터뷰 하고 끝난다"며, "나는 이런 좋은 취지의 좋은 일은 꾸준히 연장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프리카를 다녀온 많은 분들이 좋았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며, "그런데 가보니까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순수다. 그걸 배우려면 아프리카에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재는 "나도 외국 봉사 활동은 처음이다"며, "딸과 함께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큰 애가 중학교 2학년인데 사춘기가 제대로다"며, "아직은 왜 가는지 잘 모른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가는 줄 알고 좋아하는데 벼르고 있다"며, "최대한 현지 상황을 많이 보고 느끼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상 시사에 대해 이성재는 "짧은 영상이지만 마음이 찹찹하다"며, "작은 시간 엄청나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은정은 "아직 앙골라에 다녀오지 않았지만 먼저 다녀오신 분들을 보니 각오를 하고 다녀와야 할 것 같다"며, "처음 가보는 건데 시청자들이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라는 오해가 있을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희망로드 대장정'이 많은 스타들이 출연해 어려운 이웃국가로 봉사를 다녀오는데, 혹시나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으셨음 좋겠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아침에 1번, 저녁에 1번, 하루 2번 화장실을 갔다"며, "가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데 아무리 물을 많이 먹어도 땀을 많이 흘려 화장실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에는 의료 봉사를 하려고 갔는데 막상 의료 봉사를 하다보니 일자리 창출의 문제가 보였다"며, "이런 봉사를 다니다보면 하나 하나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문제가 함께 있음을 깨닫는다"고 밝혔다.
또한, "페루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며, "배경은 아름답지만 그들에게는 그저 사치일 뿐이고, 특히 악취가 정말 심했지만 이방인인 내가 그 곳에 살고 있는 그들 앞에서 얼굴을 찌푸릴 순 없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봉사 활동 계획에 대해 한고은은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특히 연예인이 사생활도 없이 일하는데 몸으로 뛰는 것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에 좋은 기회로 육체적인 동참을 했지만 앞으로는 후원으로 동참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특별기획 <희망로드 대장정>은 오는 7월 3일 '전광렬, 라이베리아의 소년, 소녀병을 만나다' 편 방송을 시작으로, 한고은(고통 받는 페루의 아이들을 품다), 박신양(내전으로 얼룩진 시에라리온에 가다), 유승호(인도의 눈물, 스리랑카의 아픔을 보다), 이성재(패전의 땅 볼리비아에 서다), 고두심(동티모르), 엄지원(우간다), 한은정(앙골라) 등 총 10명의 스타가 10개국을 방문, 그 나라의 어려운 점을 소개하고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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